오후에 엔텔로프를 떠나 드디어 메인 이벤트가 기다리는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으로 간다..

길가에 고압선이 즐비하다..

글랜캐년 댐에서 수력으로 발전한 전기를 송전하는 선로인가보다..





아리조나 황야를 달리며 "은발"을 듣는다..


젊은날의 추억들 한갓 헛된꿈이랴

윤기 흐르던 머리 이제 자취없어라

오 내 사랑하는 님 내님 그대 사랑 변찮아

 지난날을 더듬어 은발 내게 남으리


https://youtu.be/FuqS7LtNvBM



인생의 말년..

이 노래들으면 아리조나를 달리던 시절이 떠오르겠지..





차가 고개마루를 넘어서자 협곡 분위기 나타난다..






그랜드캐년 입구를 들어서서 첫 뷰포인트에 차를 세웠다..

우연히 고개를 서쪽으로 돌리자 구름 사이 틈새로 붉은 노을이 빛나고 있었다..

환성을 지르며 뷰포인트 반대편 숲으로 달려간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듯..

짙은 구름을 열고 지평선의 틈을 내어 우리를 반긴다..

노을..

너를 볼 때마다

나는 기적에 감사한다..





페르드 그로페는 이 장엄한 일몰을 관현악모음곡 "그랜드캐년" 4악장 "일몰"로  표현했다..

https://youtu.be/f3lP0dlHWQk






노을의 커튼이 내려질 때까지 앙콜을 열창하며 노을을 바라본다..





사우스림에 도착하여 와이파이 터지는 곳을 찾았지만 공공장소에는 없다..

해매다가 다음날 셔틀버스 타기 쉬운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 들머리로 가는 셔틀버스는 오전 5시 30분부터 매 30분마다 출발하고, 일몰후 1시간 까지 매 15분 마다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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