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브릿지를 바라보며 내려간다..
1928년에 현재 모습의 다리가 건설되었다..
블랙브릿지로 이어지는 길은 마치 바닷가 작은 조개가 움직이는 자취처럼 보인다..
좌측의 길로 강 벼랑을 따라가도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과 이어진다..
우측 강가의 집이 팬텀렌치이다..
강가에 흘러당 벗고 누운 저 모습..내가 하고 싶은 모습이다..
마지막 터널을 지나자 블랙브릿지가 나온다..
강가에 앉아 떼아뜨르 사장이 여행 떠날 때 건네준 더치 커피로 자축 건배..
드디어 노래 속의 콜로라도 강을 마주하다니..
트럼펫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큰 성취감이 느껴진다..
존 웨슬리 파웰이 1869년 이 강을 통해 그랜트 캐년을 통과했다..
그의 업적을 따서 파웰 호수가 명명되었다..
가시투성이의 선인장 꽃이 이리 아름답다니..
무엇이든 꽃을 피우면 아름다우리..
우리는 강의 지류로 올라가 잠시 쉬면서 발을 담그기로 했다..
이 곳에서 물을 보충하고..
개울에 앉아 신을 벗고 발을 담근다..
30초도 안되어 발이 깨질듯 시리다..
발을 바위에 올리고 수박을 꺼내 먹으니 몸 안팍에 냉기 만땅..
그러한 잠시 평화를 깨는 칩입자..
무시한 벌금 부과 유발자..미국 청솔모 칩멍크..
이넘 허락도 없이 베낭을 뒤지더니 지맘대로 주워 먹는다..
엣끼놈!! 하고 혼냇더니 쪼르르 도망가더니 바위에 공손히 앉아 잘못을 빈다..ㅎ
용서해줄까??
이곳 팬텀랜치에 예약을 하면 숙박하고 쉬엇다 갈 수있다..
우리도 원래는 그런 계획을 짰는데, 1년전에 예약해야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워 당일치기 강행군으로 정했다..
시원한 발길을 가볍게 옮겨 실버 브릿지를 통과한다..
너무도 상쾌한 발걸음으로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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