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양 향산사에 시마 낙천 백거이의 시비가 있다..

왕년에 낙양에 갔을 때 용문석굴만 구경하고 건너편에 있던 향산사에는 들르지 못했다..

패키지 여행의 아픔이랄까?

어제 TV를 통해서나마 향산사를 구경한다

만년에 백낙천은 향산사에서 지내며  구로회라는 시회 모임을 열었단다..

그의 대표작 시비도 있다...


 우거진 언덕위의 풀은

해마다 시들어도 다시 피어나고

들불로도 다 태우지 못하나니

봄바람 불면 다시 살아나리라

아득한 향기 옛길에 풍겨나고

빈 성터엔 푸른 빛이 감도는데

또다시 그대를 떠나 보내나면

이별의 정만 봄풀처럼 무성하겠지


賦得古原草送別 (부득고원초송별)
 
離離原上草  이리원상초

一歲一枯榮  일세일고영

野火燒不盡  야화소부진

春風吹又生  춘풍취우생

遠芳侵古道  원방침고도

晴翠接荒城  청취접황성
又送王孫去  우송왕손거

처처滿別情  처처만별정



 그중

野火燒不盡  야화소부진

春風吹又生  춘풍취우생 


(들풀은) 들불로 다 태우지 못하나니

봄바람이 불면 또다시 살아나네


위 2귀절은 절창으로 회자 되어

후세인에게 희망의 노래가 되어 용기를 주고

그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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