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후 무릉계곡으로 이동한다..
몇년전 여름휴가에 와서 신선봉, 하믈문 코스를 돌았기에 오늘은 쌍폭포, 용추폭포까지 가기로 한다..
단풍 척후병이 도착했다..
10월 단풍구경으로 바쁜 날이 되겠구나..
무릉반석은 여전하다..
언젠가 닳아 없어질려면 억겁이 지나겠지??
유한준..정조 때 삼척부사라지??
금란계원 명부를 새겨놨네
이 계 탈퇴하려면 바위 이름 지워야겠네..ㅎ
두타산 삼화사 입구에 십이지신상이 도열했다..
그런데 오늘은 병사들도 도열했네..
남녀 노소 오합지졸로 보이지만..
수륙대재를 지내는 중이다..
수륙대재는 바다와 육지에서 외롭게 떠도는 영가를 달래고 위로하는 불법을 강설하고 천도하는 행사를 말한다..
이곳에서 하는 국행수륙대재의 역사를 보면, '태조실록'과 '양촌집'에 의하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과 두아들이 삼척에서 교살되어 이들 왕씨 일가의 영혼을 달래어 민심을 수습하고 백성들과 소통, 화합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 2회 걸쳐 왕실주관으로 봉행했다고 한다.
학소대에는 학이 없고 앵무새의 소리만 가득하다..
쌍폭포는 여전히 당당하다..
용추폭포로 가는 기에 전에 못보던 풍광을 만났다..
이무기 바위가 생겼다..
누가 그렸는지, 자연적으로 생겼는지, 절묘하다..
용추폭포에 글씨..순사 이광정은 여전하다..
선정보다 낙서로 천년을 유명인이 되었다..
자세한 설명은 전에 쓴 후기 http://blog.daum.net/servan/6350047 참조
돌아오는 길에 무릉 계류에 발을 씻는다..
맑은 물에 갓끈을 씻고
탁한 물엔 발을 씻는다고 했는데
우리는 매번 맑은 물에 발을 씻었기로
세상이 탁해졌나 자성해본다..
이름이 무릉이나 도화는 떠가지 않네
시원한 바람 맑은 물에 발 담그고 생각하니
아서라 그 무릉이 예 무릉인가 하노라..
관음 폭포 바라보고 마무리한다..
<오늘 걷기> 주차장 - 삼화사 -학소대 - 쌍폭포 - 용추폭포 왕복]
<참고 걷기> 주차장 - 삼화사 - 학소대 - 쌍폭포 - 용추폭포 - 하늘문 - 관음암- 삼화사 - 주차장
저녁에 회를 안주로 소폭2잔하니 동해바다가 비단결처럼 곱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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