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속 스토리를 철학적으로 분석해보는 책..

 그 중에 와 닿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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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부조리한 존재라는 인식...

토스토에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에 등장하는 인간상을 이렇게 분석한다..


"나"라는 자의식은 언제 생겨나는가?

내가 어떤 고통의 주체일 때 자의식은 구체적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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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모든 행복조건을 충족 시켜줘라. 부족한 것이 없도록

그러면 그는 행복 속에서 도덕적, 이성적으로 살까?

아니다. 배은망덕한 습성때문에, 배배꼬인 습성 때문에 추잡한 짓을 저지른다.

인간은 자기 삶을 합리적으로 , 건설적으로 잘 꾸려가려고 계획하지만, 한편으로는 망치고 싶어 한다.

인간은 자기 이익에 반하여 행동할 수 있는 부조리한 존재다.

이성은 거기에 비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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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안나 카레리나도 그런 인간상인 것 같다..

성 아우구스투스의 고백록도 그런 인간성을 고백한 것이고, 실존주의 소설도 그런 부조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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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무엇인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로 시작한다.


"우리가 열반이라고 부르는 것, 그런것은 존재하지 않아

다만 열반이라는 단어만이 존재할 뿐이지"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이 세계는 매 순간 순간 완성된 상테에 있으며,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미완성에서 완성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된 상태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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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깨달음은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완성된 존재"임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 아닐까?

그러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어나 비추어라

뿌린 물처럼 흘러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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