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이과수 폭포에서 정신을 수습하고 아쉬운 발거음을 달래어 파라과이 이타이푸댐을 구경하기로 했다..
정차한 차 앞에서 무슨 짓일까요?
신호대기 중에 차앞에 나와 저글링 등 묘기를 보이고 팁을 요구하는 사람이다..
남미에는 저런 사람이 많다..
뭐든 하면 실업자는 없겠다..
파라과이 입국은 파라나 강의 다리를 건너가는데서 시작된다...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국경선인 파라나강은 배도 달리고, 목욕도 하고..한가롭다..
파라과이에 입국해 택시불러 타고 이타이푸 댐으로 갔으나, 공휴일이라 문이 닫혔다..
이타이푸댐..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공동 건설, 관리하는 댐
세계 1위의 수력발전소
생산되는 전력은 브라질 전체 전력의 26%, 파라과이 전체 전력의 78%를 차지한다..
돌아오면서 파라과이를 살펴보니 국경지역이긴 해도 브라질 보다 낙후한 것 같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역사는 만만치 않다..
영화 미션의 배경이 파라구이 지역이고, 이곳 과라니족의 독립과 번영에 대한 스페인의 탄압이었다.
독립후 파라과이는 시대를 앞서는 농지분배 등 개혁정책으로 발전해서 남미 최초로 증기선을 제작, 진수하였다..
그러나, 너무 잘 나가다가 오바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1864년 집권자 로페스가 우루과이 쪽을 넘보다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국을 상대로 전쟁을 하게 되었다..
초반 10만 대군으로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장기전이 되면서 대국들에게 밀리며 강화조약도 맺지 못하고
수도 아순시오가 함락되고 집권자 로페스는 전사하는 대패를 당한다..
그 결과 남성의 90%가 전사하거나 노예로 끌려가는 바람에 그 후유증이 지금도 미친단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과라니어를 스페인어와 같이 공용어로 쓴다..
모나라자의 미소로 위로를 받으며 걸어서 국경을 넘어간다..
성탄절이라 시장도 문닫아 구경거리도 없는데..
출입국사무소 한구석에 예수님 제사상이 차려졌다..
파라과이 국경도시 이름이 시우다드 델 에스테..
YO♥CDE = 나는 시우다드 데 에스테를 사랑한다..
잠시 국경선 부근에서 차를 세우고 시원한 야자로 목을 축인다..
헛걸음하고 숙소에 돌아와 산책을 나간다..
브라질 포즈두이과수 시내에 성탄 루미나리를 구경간다..
길을 좀 헤매다 메인행사장에 도착했다..
별 속에 엔젤 잇다..
남국에서 성탄절을 보낼 줄이야..
멋진 숙소에서 식사후에 협찬 받아온 핸드드립 커피로 분위기를 잡는다..
이넘들 봐라..
이과수 폭포에서 똑 요런 자세로 사진 찍는 년넘들이 있떠만...
남 염장지르는겨??
우리는 왜 못하지??
남사스러버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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