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에 젖은 채로 꼬마기차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으로 간다..
Garganta del Diablo.. 악마의 목구멍..
이과수 폭포는 275개의 폭포가 말발굽 모양으로 흘러 내린다..
그 중에 제일 장대한 부분이 악마의 목구멍이다..
폭포 위 상류의 데크를 따라간다..
상류는 세침한 소녀처럼 흐른다..
이 고요한 강물에 미터급 메기가 노닌다..
여유롭게...
그러나 조금만 더가면 저기 움푹 파인 지형이 보이고...
물은 소용돌이치면 급전직하 삼천척..
소녀가 헐크로 변신하는 중이다..
그 와중에도 여유로운 보트가 폭포 가까이 노닐고..나비는 사람 팔뚝에도 앉는다..
얼마나 공포스러우면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이름지었을까?
공포 속에도 유머 잊지 않는 도인처럼 폭포는 한줄기 무지개를 내민다..
염화미소에 버금가게..탄성으로 대답한다..
오!!
악마의 목구멍은 좌우의 폭포에게 호령하며 사열을 받는듯하다..
정연한 군기 속에 쌍무지개가 떠오른다..
이런 곳에 관람대를 만든 인간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런 기술력이면 원자력의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술은 그저 시간 문제이다..
인간이 상상한 모든 것은 이루어졌다..
저 멀리 전날 관람한 브라질 이과수 전망대가 보인다..
예술에 관한한 인간은 자연에 따라 갈 수없다..
그래서 자연을 묘사하기만 해도 걸작이 된다..
하물며 자연이 빚은 걸작인 이과수에 다시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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