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차 12.31. 월요일

아침에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구경하기 위해 출발한다..



이 길은 거대한 아르헨티노 호수를 따라간다..







잠시 멋진 곳에 내려 사진도 찍고..






말을 키우는 목장..

긴 겨울에는 어찌하나??




오토바이 타고 여행하는 사람..

이 중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나왔다..

체 게바라..

전날 먹은 엠빠라다의 가게 이름..

그는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의대를 졸업한후

우연히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고 남미을 여행하다가 농장의 고용인, 광부들의 열악한 현실에 심한 충격을 받는다..

그는 1956년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에 참여하여 1959년 성공시킴으로써 유명해진다..

그러나 1965년 쿠바를 떠나 아프라카, 볼리비아에서 무장투쟁을 하다가 1967년 생포되어 총살된다.

그를 다룬 영화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다



길가의 베리도 따먹고..



멀리 모레노 빙하가 보인다..





1877년 프란시스코 모레노가 발견햇다..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

폭 5km 높이 60m 길이 35km..총면적 60만ha

무엇보다 이런 거대한 빙하를 저지대에서 편하게 볼 수있기에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든다..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보고 있자면, 원시가 생각난다..

태초에 불덩이였을 지구가 식어가면서 물이 생기고 얼음이 생기는 그 원시 말이다..

상상이나 가겠는가?




이곳도 트레일이라 생각하고 시간을 가지고 차근 차근 한바퀴 돌면 좋다..









`

운좋으면 빙하 붕괴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붕괴되는 굉음만 들었고 직접 보지는 못햇다..

사람들은 그 장면에 탄성과 환호를 지른다..

세상에..

추락하는 것이 칭찬과 박수 받는 것은 여기 뿐인가 하노라..

하긴 박수도 못받고 추락하는 것은 많더라..




거센 바람 속에서고 참새는 산다.

바위 밑에 가재가 사는 것 처럼..






좌측 산 꼭대기에 거대한 두꺼비가 앉아 잇다..




빙하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

1. 전망대에서 관람

2. 빙하 위 트레킹

3. 보트 타고 접근 유람..

4. 헬기 관광..


우리는 1, 2, 3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빙하 위 트레킹은 매진 되어 하지 못해 아쉬웠다..

방송에서 보면, 빙하 위 크레파스를 지나고 트레킹 완료후 빙하 얼음으로 언더록 위스키 한잔 하더만..



거시기처럼 우뚝한 빙하를 보면 뜨거운 것이 치솟는 느낌이다..





연말이라 이 사진으로 연하장을 대신하였다..

모레노 빙하처럼 시원하게 확 풀리는 한 해가 되소서..



차가운 하얀 빙하와 빨간 꽃의 앙상불이 우리들의 실상과 같다..






이제 보트 유람을 한다..




거대한 빙하를 보면  만년의 세월이 주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거대한 빙하는 증언한다..

우리는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이 거대한 빙하들이 거의 녹아버리면 다시 빙하기가 도래하리라는 것을..






빙하위의 트레킹과 빙하 얼음 언더록은 후일을 기약한다...



빙하위의 트레킹이 아니라도, 관람대 데크를 왼쪽으로 걸어가 중앙을 거쳐 보트 선착장까지 빙하 구경하면서 걸어가면 제법 그럴듯한 트레킹이 될 것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