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회 4번째 외국여행..

이번에 중국 호남성 장가계를 간다..

인천에서 장사공항까지 3시간 30분..밤 1시에 도착..



장사(창사)는 동정호 남쪽에 위치한 호남(후난)성의 성도인데, 인구 700만명이 산다..

삼국지에서는 적벽대전 후 유비군이 남부 4군을 차지할 때 위연, 황충이 등장하는 지역이 장사군이다..



카메이돈 호텔에서 2시간 정도 눈 붙이고 5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장가계로 출발한다..

중국에서는 큰 호텔을 주점(酒店)으로 호칭한다..



장사에서 장가계로 가는 길은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중에 태자묘 휴게소에 들렀다..

양나라 태자의 무덤이 있었다는 곳..



드디어 장가계 시에 들어 섰다..





첫 방문지는 보봉호...

입구에 장가계부가 써있다..

"그대는 보았는가? 황석채 위에 기묘한 3천봉우리를..

그대는 보았는가? 신당만 아래 빼어난 8백 호수를.."





보봉호는 협곡에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란다..

길이 2.5km, 평균 수심 72m

"수면은 보석거울 같고, 사면은 청산이 둘러싸고, 에워싼 봉우리들이 그림같은 곳..

물로 인해 산은 더 푸르고, 산으로 인해 물은 더 맑아졌다."




조금 올라가면 인공폭포가 보인다..

호수 수문을 열어 폭포로 만들엇는데, 폭포는 근무시간이 잇다..

직원이 출근하여 수문을 열고, 퇴근하면서 잠근단다..



연못에 붉은 잉어, 검은 잉어가 인상적이다..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까지 가서 유람선을 탄다..





이 곳은 어느 외국 재벌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풍광에 반해서 댐을 쌓아 호수를 만들고 영업을 개시했는데, 잘 되니까 국가에서 인수했다고 한다..

중국에 와보면, 강이나 계곡은 막아 호수를 만들고 배를 띄우는 것은 다반사다..

산도 케이블카 설치나 엘리베이타를 설치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게 만드는 것이 사회주의적 자연보호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환경론자들은 자신들이 자란 60-70년대의 자연 환경이 그대로 보존되기를 바라는 소아병적 사고에서 못벗어나고 잇다..

그래서 강에 보가 생기고 배가 다니면 경끼를 하니 원..






가다보면 토가족 남자가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구애하는 내용이란다..



그때 가이드가 산위의 그늘집을 가리키며 19홀 티샷장소란다..



공을 호수위 그린으로 안착시켜야 한단다..




산위에 다리가 연인들이 만나는 다리란다..

다리 이름을 묻는다..

이구동성으로 "오작교"

아니란다..최근에 한국에서 온 경상도 아지매가 새 이름을 선사햇단다..

"할랑교 말랑교"



그래서 그런지 주변 바위들이 우뚝하다..ㅎㅎ



위 사진 우측 끝엔 보이는 빨간 기둥이 수문이다..

저기 수문을 열어 입구 폭포로 물이 떨어지게 한다..



그때 토가족 여인이 나타나 노래를 부른다..




가이드의 돌발 퀴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는 ?"

여기 저기서 원앙, 꾀꼬리 답하는데 다 아니란다..

정답은 "날새"

날새??

어떤 아지매가 씽긋 웃으며 자기를 가리키며 말했단다

"나일세"

헉..





돌아오는 배위에서 토가족 안내원이 노래를 부른다...

답가하라며 경상도 팀 아지매를 호명하니 나와서 노래 잘도 부른다..



그렇게 보봉호 호수 유람을 마치고 점심식사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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