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 연화도에 간다..
수국이 만개하였다고 유혹한다..
통영으로부터 1시간 거리..
피곤한 몸 잠재우기 적당한 거리..
멀리 연화도가 보인다..
요즘 섬들의 유행은 다리 잇기..
벽을 쌓는 것보다야 낫겠지..
선착장에 도착..A코스 연화봉 등산코스 팀을 안내해야할 깃발은 단체로 회를 시켜 점심식사하고 간다고 횟집에 앉았다..
그냥 가는 멤버인 내가 등산코스 출발점이 어디냐고 물으니 무성의하게 대답한 것이 반대방향이다..C8
연화사 쪽으로 가다가 동네 분에게 묻고서 되돌아와 횟집거리 끝 팔각정 앞에서 입구를 찾았다..
초입은 시원한 그늘길이다..
선착장 뒤로 반하도, 우도와 최근에 개통된 다리가 보인다..
능선에 올라서니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가는 길이 신난다..
저기 보이는 섬이 욕지도일껄??
입구서 부터 연화봉 정상까지 1.2kM 정도 거리..
정상에 부처님이 계시다..
아미타대불..
아미타불이 게시는 곳이 서방 정토이니, 여기가 그곳일진저..
정자이름은 운상정..구름위의 정자..
점심 먹는 사람으로 가득찼다..
정상석 뒤로 용머리 바위가 보인다..
배는 고프지만 그늘이 만원인 정상을 벗어난 곳에서 점심식사하러 하산한다..
연화도인의 토굴에 웬 좌상인가?
원래 연화도인의 토굴은 연산군 때 억불정책을 피해온 도인이 세운 이 토굴에서 연화사가 유래한다..
그뒤 이곳에 사명당이 찾아와 수행을 했단다..
마침 이 전망 좋은 그늘을 찾아 점심을 먹는다..
풍광으로 치면 1급 레스토랑이다..
수국으로 치장한 용머리 바위를 바라본다..
보덕암으로 갈까하다..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주어진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섬 도착 시간 12시인데 3시 30분까지 선착으로 오란다..3시간이면 충분히 트레킹할거라는데,
실제 해보니 보덕암들리고 휴식시간 포함하면 4시간을 잡아할듯하다..
출렁다리를 향해 직진한다..
이 섬에 올 때는 목적을 정해야한다..참배냐 트레킹니냐..
아니면 시간을 5시간 정도 확보하던지..
여기서 보니 보덕암 자리가 절경이다..
출렁다리가는 트레킹 코스는 포장길로 왕복하지 않을려면 중간에 전망대 표지판으로 따라 숲길로 가야한다..
멋진 암릉길과 만난다...
막바지에 멋진 용머리바위와 만난다..
용머리 바위를 이어주는 출렁다리를 보려고 모두 기를 쓰고 온다..
다리심이 약하면 선착장에서 출렁다리 투어 버스를 타고 오면 된다..
꼭 출렁다리 걸을 때 심하게 흔드는 사람이 잇다...
제법 어지럽다..
다 국민세금으로 낸 다리 오래 써야지 일부러 흔들 필요가 있나?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촉박해도 수국에게 작별인사를 건넨다..
갈림길에서 잘 몰라 연화사 밖의 길로 걸었다..
그 바람에 연화사 수국들과 인사도 못했다..
이 섬에 학생 5명이 다니는 큰 학교가 잇다..
<오늘 걷기> 연화도 선착장 - 팔가정 - 연화봉 - 연화도인토굴 - 석탑- 전망대 - 대바위 - 출렁다리 - 용머리 - 연화사 - 선착장 8KM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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