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춘천 삼악산 걷기후 오른 무릎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뼈는 이상이 없고, 무릎에 물이 조금 찼다고 한다..
며칠 주사맞고 고주파치료로 물 말리는 작업을 해서 통증은 사라졌다..
그러나 승천하던 기가 꺽여 이번 주는 관광 모드로 바꿔본다..
그동안 미뤄놨던 관광 리스트를 점검하다가 2곳을 결정했다..
보령 죽도의 상화원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부여 내산면 미암사를 들리기로..
이곳 보령 죽도의 상화원을 어찌 알게 되었느냐고??
미투사건으로 회자되던 전 충남지사 안희정 사건에서 이곳이 언급되었기 때문이었다..
10시 30분경 도착했더니 만차란다..차를 돌리려는데 나오는 차가 있으니 들어가란다...
이렇게 인기 좋은지 몰랐다..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회랑이 시작되는데, 이름이 신선로다..
나무 마루에 지붕을 얹은 회랑은 비오는 날에도 걷기 좋겠다..
이곳을 지은 사람이 누구일까??
홍상화..본명은 홍국태..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유학을 다녀온뒤 1973년 한국컴퓨터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뒤 1987년 사업일선에서 물러나 소설을 쓰기시작한다..
이 섬 부근에서 쓴 소설이 "거품시대"였다..
그리고 이섬을 정원으로 개발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도원결의의 주인공들도 이 숲에 한자리 차지했다..
방문객 센터에 들려 입장권을 제시하면 커피와 떡 한조각을 제공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반가사유상이 잇다..
해조음을 들으며 해인삼매를 즐기시는지..
바다를 보며 회랑길을 걸으며 생각한다..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며칠 다리가 불편하여 근신하는 것도 힘든데..
두 다리를 건강하게 보존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어디 다리 뿐이겠는가?
가수 송가인이 교통사고로 척추에 실금이 가서 무대에 서기 어렵다는데..
건강하게 산다는 거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연못에 연잎이 탐스럽다..
7월이 오면 연꽃구경 갈 일부터 챙겨야 겠다..
고려말 지어진 화성 관아의 정자 건물을 이곳으로 이곳으로 이전했단다..
의곡당 대청에 누워 잠시 한숨자려는데 편액하나 눈에 들어온다..
상화원..
화(和)를 숭상하는 정원,..
인간, 하늘, 땅이 조화를 이루는 그런 곳을 꿈꾸는 정원이라는 뜻이리라..
<오늘 걷기> 보령시 남포면 죽도 상화원 우측으로 해서 섬 한바퀴 약 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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