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이다..
무리를 피하는 와중에 생각난 곳은 대전 세천계곡..
몇년만에 가는데 바뀐 부분이 잇다..
초입에 설치된 무장애 산책로..
그늘이 좋은 이길을 휠체어 타고 일부 돌아볼수 있게 만들었다..
더운날 집이 좋다는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물론 에어컨 때문이겠지..
그러나, 세상물정을 모르는 소견이다..전기세 때문에 에어컨없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는 소치이다..
마치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라고 했다는 말이나 비슷하다..
물에 잠긴 나무들..그 사이로 불쑥 악어가 튀어나올듯 어수선하다..
그때 눈을 사로잡은 백로..
이순간만은 그 자태가 고니, 백조, 학 보다도 아름답다..
개울을 건너 오랜만에 장고개로 간다..
만일 백제 시절 탄현 부근의 오솔길이 있엇다면 제일 유력한 곳이다..
충주의 신라길 하늘재와 견주어도 좋을 것이다..
호젓한 곳에 더구나 절묘한 물가가 빈자리다..
동행은 하산길에 담그자는데, 반대하고 즉시 자리를 잡았다..
이런 기회는 이런 무더위에는 한번 뿐이다..
보는 즉시 차지해야 한다..
음악을 틀어놓고 열기를 잡는다..
누구 노래냐구??
머..요즘 잘나가는 송가인의 트로트 공장 출하곡..
장고개에서 옥천 이백리 너머가는 길을 잠시 탐사하고 돌아선다...
빈속에 시원한 냉면이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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