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2일째 파주로 달린다..

경부고속도로보다 더 넓은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연천 장남면까지 온다..

그리고 임진강을 건넌다..

임진강 북단에 있기에 고구려성이다..

한때 고구려의 남방 국경인 임진강을 방어하던 성지..

당시에는 호로하라고 불렀고, 그곳에 있던 오랜 보루라 해서 "호로고루"다..




내비가 이상한 지역으로 안내하더라도 당황하지마라..

이곳은 좀 외진 강변이니까..

거기서 내리면 분홍메꽃이 인사를 하면서 광개토대왕비를 소개한다..

웅장한 광개토대왕비를 여기서 만나다니..

북한 단체에서 기증한 같은 크기의 복사품이지만 참 당당한 비석이다..










성채에 오르면 임진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도 임진강 주상절리 위에 구축한 성채다..





내려가면서 보니 삼면이 강과 습지로 둘러싸이고 오직 동쪽만 돌로 축성한 천연요새터다..

마치 진주성의 축소형이라고 보면 된다..



성지 끝에 고랑포 지역을 바라보는 곳에 망향단이 있다..

추석 무렵에 북녁 출신들이 이곳에서 제사를 올리는 모양이다.. 


이 지역은 요충지다..

삼국시대 쟁탈지역이고, 신라- 당의 격전지이며, 1.21 때 124군 공비들이 잡입햇던 지역이다..







8월 말경에 이곳에는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단다..




홍보관 뒷마당에 무슨 문양이 잇어 올라가서 보니 고구려의 문양같다..



임진강에 황포돛배를 운행한다고 해서 두지나루로 갔다..

하루에 6번 정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가격은 1인당 9000원..






시간 맞춰 나가니 멀리서 돛배가 온다..

이미자의 황포돛배 노래가 들려온다..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 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 소리 구슬프면 이마음도 구슬퍼

  아~~~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 돛배야


https://youtu.be/8vmMtlo4ZOg 






배안에서는 해설사가 설명이 곁들여진다



임진강에는 어부도 있고 갈매기도 있다..





갈매기는 새우깡 받아 먹으려고 열심히 쫒아오는데, 받아먹는 기술은 부산 갈매기 따라 올라면 한참 멀었다..





임진 주상절리의 모습이 멋지게 다가온다..

조선 시대 겸재 정선이 그린 임진적벽은 이런 풍광을 좀 인상파적으로 과장해서 그린 것이렸다..





황포돛배는 호로고루 앞에서 돌아간다..

더 가면 고랑포이고 군사분계선지역이다..



고랑포는 강이 얉아서 예로부터 말타고 건널수 잇는 곳이라 해서 군사 요충지로 관리해온 지역이다..

조선시대에는 서해에서 배가 고랑포까지 들어왔다고 한다..

금강으로 따지면 바다 배가 강경까지 들어오고 강경에서 강배로 바꾸어 새종시 부강지역까지 들어온 것 처럼..

그 전성기 시절의 고랑포 풍경이 아래 사진이다..




임진강 노래는 없나 검색해보니 -- 있다..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뭇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https://youtu.be/Hxvf9P6YtK8


이노래는 월북작가가 고향을 그리며 만든 가사로 만들어진 북한노래인데, 

일본사람에 의해 일본에서 불려지면서 알려진 노래란다..

한때는 남,북, 일본에서 다 금지되었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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