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백년을 살다보니 김형석 교수편..
100세인데도 정정하게 장수하는 비결이 무엇인가?
건강, 일, 수입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치아는 50년에 치과 4번 밖에 가지 않을 정도로 좋고, 눈도 잘 보이고, 보청기도 쓰지 않고, 지팡이 없이 걸어다닌다..
99세인 작년에 160회의 강연을 하고, 신문칼럼을 쓰고, 평생 책을 50권 썼다..
그러니 강연료와 인세 수입도 적지 않을 법하다..
그가 생애 첫 직장이었던 중앙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6.25 3년전 부터 교사로 근무했단다..
정진석 추기경의 담임선생이었단다..
교장실 병풍에 쓰인 시조에 눈이 갔다..
연(蓮)못에 비오는 소리 그 무엇이 놀랍관대
님 보러 가던 꿈을 못 보고 깨었던고.
잎 위에 구슬만 담겨 눈물듯덧 하더라.
삿갓에 도롱이 입고 細雨中(세우중)에 호미 메고
山田(산전)을 흣매다가 綠陰(녹음)에 누어시니,
牧童(목동)이 牛羊(우양)을 모라다가 잠든 나를 깨우나다
꿈..
100년도 지나고 나면 꿈같은 세월이다..
하지만, 여한없이 산다면 100년이 문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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