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따러 가세 11회 춘천편..
부모님이 죽는 꿈을 꾸는 11살의 뇌성마비 소녀..
그녀를 위해, 그녀의 어머니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이 열린 노래방은 고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다..
노래로 위로하는 자리다..
그동안 우리는 노래로 경쟁하거나 고음을 뽐내는 기능에 빠져 지내다가 노래로 위로받고 눈물흘리는 포맷을 만나면 항상 당황한다..
사실, 이것이 본래 노래의 기능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었다..
네가 만약 괴로울때면 내가 위로해줄께
네가 만약 서러울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90대, 60대, 30대 3대 고부가 등장한다..
일찍 돌아간 남편, 자식의 18번 노래에 눈물짓는다..
삶이란 헤어짐이 내장된 프로그램...
그리움이 있는 한 죽은 자는 영원히 산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아아 소식을 물어본다..한많은 ~~~
노래의 본래의 기능을 되찾아준 그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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