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 주차장에 도착..
노랑 은행잎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다..
천지 조화공이 가을 단풍을 그리면서 이곳부터 노랑 색칠을 한 모양이다..
현충사 온지가 34년이나 되었나?
이제 아들이 장가갈 때가 되었네..
이 충무문의 글씨는 박정희의 글씨다..
그는 현충사 성역화 사업을 주도했다..
안티세력들이 이 글씨를 떼라고 하지만, 이런것이 다 역사다..
그렇게 순결을 강조하면, 송파의 삼전도 항복비부터 철거하라고 데모하라..
정려각에 자손의 정려와 충무공의 정려가 같이 있다..
충신 유명 수군도독...의정부 영의정..
충신..이 한마디로 일단 족하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은 자손대대로 이어져 정조가 영의정에 추서했다..
이 정려문은 그것이다..
조선이 명나라 조공국인 바람에 그의 작호가 중무공에 그쳤지..
중국같으면 관우처럼 충왕...나아가서 충제까지 승진햇을 터인데..
그의 마음 때문인지 붉은 단풍만 눈에 들어온다..
변덕스러운 왕 때문에 자신이 육성한 전선과 장졸이 몰사한 후
다시 통제사로 복귀한 뒤에도 매월 왕에게 예배하는 망궐례를 올리지 않았단다..
감도 익고 모과도 익어간다..
사람은 언제 익어갈까?
충무공 고택이다..
그는 서울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곳 아산에 온 것은 아산의 방씨 처녀에게 장가들었기 때문이다..
전 보성군수 방진의 무남독녀와 결혼하여 장인 사망후 그의 재산을 다 물려받았다..
그리고 장인의 코치로 활을 배우고 무과에 응시하게 된다..
집안은 적당한 크기에 정갈한 느낌이다..
조선시대 양반 중산층의 살림..
집안 은행나무는 500년이나 된다..
장군의 활쏘기 연습을 다 목격하였으리라..
무릎 부상이후 취미를 활쏘기로 돌아갈 까 싶었는데 여기서 활쏘기 체험이 있다해서 문득 와본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오후 1시 30분 - 오후 4시까지란다..ㅠ.ㅠ
텅빈 사대에서 심궁(心弓)을 날려본다..
관중이요..심쿵..
돌아 나오는 길에 전시관에 들렀다..
장군은 10년의 수련을 거쳐 32살에 무과에 급제한다..
그리고 북로 남왜 전투로 인생을 보낸다..
함경도 두만강 부근 녹둔도에 근무할 때 기습침입한 여진족을 추격하여 포로로 잡힌 농민과 군인을 구출한다..
여진족 시전부락을 정벌할 때도 공을 세웟다..
풍신수길의 일본이 조선을 위협하던 시기에 전라좌수사로 부임하여 영웅적 전투를 펼친다..
그의 후손은 대대로 무관이 되는데, 208명의 통제사 중에 12명이나 배출되었다..
대표적인 해군가문이다...
전시관 뒤켠에 소년 활체험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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