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서의 미지근한 노랑물감에 실망한 나를 괴산 문광저수지로 이끌었다..
10월 마지막 주에 오면 기대를 어기지 않는 곳..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든다는데..
노랑으로 변신은 개성인가??
이유가 있다..
구글도사가 말하기를
대부분의 식물은 잎이 만들어질 때 빛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색소도 함께 만들어지는데
그중 엽록소는 초록색으로
크신토필은 노란색으로
카로틴은 주황색을 띠게 한다.
봄과 여름엔 엽록소의 양이 많아 잎이 초록색으로 보이고,
날씨가 추워지면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에 함께 있던 다른 색소들이 드러나는 것이다.
은행잎에는 크신토필이 많이 함유되었다는 말씀..
자세한 분석은 걷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노랑에 젖어 걸을 뿐..
금년에 새로 은행나무길이 조성되었다..
저수지 산자락에 테크길을 만들었는데, 분위기 좋다..
새로운 시점으로 은행나무를 바라본다..
양곡정에 올라 잠시 송가인의 노래로 흥을 돋우고..
금년의 벼그림은 하트와 기해년의 상징 황금돼지..
아하..황금돼지의 해라 돼지꿈의 태몽으로 태어나고, 출생날 돼지잡아 동네잔치로 축복받았던 송가인이 금년에 대박을 터트렷나 보구나..ㅎ
노랑이 많을 뿐인데, 얼굴에 웃음이 돋고 안해보던 포즈도 잡아보고..ㅎ
새로 생긴 풍경이 부교 등장이다..
덕분에 저수지도 노랑빛에 물들어 보고..
부교 위에서의 쌍쌍 데이트도 즐겨본다..
이참에 의자도 노랑으로 세팅..
더 늦기전에 말하세요
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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