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걷기는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부소담악에 간다..
오랜만에 만나는 여인이 있으면 먼저 얼굴을 살피듯이 부소담악 초입에 서서 안색부터 살핀다...
멋진 정자에 사람들이 만추를 즐기고 있다..
이곳 저곳 카페 공사도 한창이인 것을 보니 뭔가 변화의 조짐이 많은 모양이다..
적당한 공간이 보여 차를 주차했더니 눈앞에 날렵한 보트한척이 지나간다..
전에 못보전 풍경이다..
오랜만에 오긴 했나 보다..
오! 강변데크도 생겼구나..
이제 사람들이 많이 오는 모양이다..
변함없는 추소정에게 안부인사 나누고 병풍바위 쪽으로 간다.
그런데, 웬 보트가 출발 준비를 한다..사공이 뭐라 한다..
"배 탈래요?"
"몇시간걸리고 얼마요?"
40분 정도 구경하고 1인당 1만원이란다..
웬 떡인가 싶어 얼릉 탑승한다..
이곳에 몇번을 왓어도 배를 타고 부소담악을 즐긴적이 없다..
배 운행 자체가 없었으니..
대개 병풍바위에 와서 사진이나 찍고 갔지..
신나게 물살을 가르고 배는 바위 사이를 지나 반대편 호수로 진입한다..
병풍바위에서 보트 타고 낚시하는 사람도 잇고..
키는 작아도 목소리 쩌렁쩌렁한 가수 같은 풍경이다..
건너편 호반에 잠시 기착..
길을 따라 트레킹을 할 시간을 준다..
이 곳은 사공 소유의 땅이란다..
그는 오래전 부터 노력하여 보트 운행 허가를 받았고, 이땅에 카페도 지으려고 한단다..
그의 원대한 그림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길을 오르면 풍경이 달라진다..
드론 띄운 것 처럼..
요넘 요기까지 쫓아왔네..
먹을 거라도 주어야 하는데..
이름이 뭔지 물어보지 못했다..
그냥 부소담악에서 봤으니 "부담"이라고 부른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풍경..
오늘 좋은 인연이 되어 부소담악의 전모를 모두 파악했다..
우리가 트레킹하는 동안 다른 팀을 데리고 들어온다..
사공에게 물었다..
배는 매일 운영하는가?
전화하면 언제든지 운행한다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010 5450 8507 이재홍
뱃놀이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 카페 '부소담악넘어 길'에 들렀다..
마침 점심에만 제공하는 뷔페식 간장게장 백반을 8000원에 먹는다..계란 후라이는 셀프..
이 집 명물 맷돌 커피도 먹었다..
맷돌에 원두를 갈아 드립한 커피에 설탕대신 팥앙꼬를 준다..
재미잇는 써비스..
그나저나 오늘 부소담악 스페셜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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