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계절에 들리는 곳..대전 동구 회남로 흥진마을로 간다..

차는 신상교 폐고속도로 변에 주차한다..




차량진입금지 표지판을 지나면서 길은 시작된다..





대청호 수위가 낮으면 이 물아래 가라앉은 신상제 둑길로 신선바위로 연결되는데..

금년은 만수위네..




억새도 10월말 절정을 지나선지 부시시하다..

하지만, 역광에서는 빛나더라..단풍도 그러하다..

국난극복 속에서 위인이 빛나는 것처럼..






금년엔 물이 가득하니 억새숲은 줄어들고 물새들의 영역이 넓어졌네..

요넘들은 물닭 같다..







물이 넘치니 기존의 둘레길은 물에 잠기고...

또 멋진 새로운 풍광을 보여주네..





부지런한 사람들이 우회산길을 개척해놓았다..




문리버 카페는 그대로 영업중이네..ㅎ




뜨거운 차한잔과 "서울의 달"노래 한곡..



길은 우회 산길인데..

저 벤치는 옛사랑의 그림자를 찾아 발이 젖는 줄도 모르고 비맞으며 오늘도 기다린다..




토끼봉을 돌아서도 둘레길은 잠기고 억새숲은 사라졌다..

임시 개설한 길을 찾아 동네 복판을 통과한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찾아온 사람 대접해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고냥이가 한마디..

비오는데 고생많아옹...



어느새 비줄기가 굻어지네..

돌아오는 길에 낙지해물짬뽕으로 빗물에 젖은 모자를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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