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행복하게 시작되었다..

라보카의 탱고, 이과수 폭포의 굉음, 파타고니아의 바람의 여운이 가라앉기도 전에 연말 안나푸르나 트레킹이 정해졌다.

그리고 4월에 그녀를 만났다..

한많은 대동강을 부르는 그녀의 첫인상은 '참 교과서적이다'였다

그러나 "티얼스"로 대역전을 하고, 진정인가요로 표현하는 파워에서 그녀에게 사로잡혔다..

그리고 진달래 만발하는 천주산, 비슬산을 그녀의 "정말 좋았네"와 함께하며 걸었다..

5월 대망의 미스트롯 결승을 앞두고 중국 장가계 여행을 갔다..

총무에게 결승전을 보고 1일 늦게 출국하겠다고 했더니, 총무왈 국내에서 중계방송 해주겠단다..

장가계에서 그녀의 우승 소식을 들었다..

천자산 천문동, 공중전원, 십리화랑, 보봉호에서 듣는 그녀의 '정말 좋았네"는 정말 딱 어울리는 노래였다..


사랑, 그 사랑이 정말 좋았네

세월, 그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6월 체력강화훈련을 한답시고 비금도 선왕산, 연화도 용머리길을 걷고, 춘천 삼악산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져 연골파열의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치료와 재활, 악화의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지못하는 주말이 그리 긴 시간인 줄 몰랐다..

그녀도 교통사고와 성대 혹사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던 시기였다.

그녀의 노래를 유튜브로 다 찾아 듣고, 그녀의 방송을 쫓아다니며 다 보고, 그녀의 스토리를 다 추적하다보니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송가인 시대"라는 제목으로 블러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7월 그녀와 대면했다..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에서 그녀의 파워풀한 "정말 좋았네"를 현장에서 듣고, 무대 뒤에서 팬들 사이에 껴서 "작고 이쁜" 얼굴도 보앗다.

리틀 자이언트..작은 거인이었다..


9월 추석..

보성의 차밭 리조트에서 둥근달을 보면서 그녀가 준 선물 "영암아리랑"을 즐겼다..


10월 그녀가 멈추지 않을 대세로 부각되면서

내 불러그의 그녀의 기사도 많은 독자를 확보하면서 그녀와 같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11월 그녀의 신곡이 나오고, 마음에 쏙드는 "서울의 달"이 나를 위로한다..

12월 미스트롯 청춘에서  그녀가 부르는 "애수의 소야곡"은 나에게 교시처럼 들렸다..

12월 20일 히말라야에 간다..걷을 수 없는 다리 상태지만 약속과 의리상 파기 할 수는 없다..


안나푸르나 산 기슭 어느 롯지에서 히말라야의 달을 보며 "영암아리랑"의 달과 "서울의 달"을 들으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수의 소야곡을 부르리라..


무엇이 사랑이고, 청춘이던고

모두다 흘러가면 덧없건만은

못잊을 미련인가 달래보는 밤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린다"고 했다.

더이상 산길 트레킹은 못하겠지만, 블러그를 통한 생각의 길(숙고의 길)은 계속 걸을 것이다..


요약하면, 2019년 상반기는 "정말 좋았네", 하반기는 "애수의 소야곡"이었다고 송년사를 마무리하면서

그녀를 위한 송년 건배구호를 제의한다..


"건강이!!

최고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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