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 도자기 여행을 떠난 것은 이경규의 "한끼줍쇼" 덕분이다..
한끼줍쇼 이천 신둔면 편에 나오는 도자예술촌 풍경이 마음을 끌었다
그리고 길가의 도자기 가로등도 보고 싶었다..
내비에는 예스파크를 쳐야 나온다.
도자예술촌으로 잘 검색안된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길가의 가로등 부터 보니 과연 도자기로 장식되어 있네..ㅎ
이곳 예스파크는 3년전부터 조성되었단다..
그럼 이천 도자기는 언제 부터 유명해진 것인가?
원래 우리나라는 고려청자, 조선 백자처럼 도자기 왕국이엇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는 비싼 안료를 수입해야 하는 청화백자를 서민들이 쓰지 못하게 하고, 도공들의 사적이 영업을 금하면서
우리나라의 도자기 산업은 쇠망했다..
한때 도자기 기술이 최고 수준이어서 임진왜란 때 일본이 납치해간 도공으로 인해 일본은 도자기 선진국이 된다..
그리하여 구한말 왕실에서는 일본 도자기를 수입해서 썼다는 눈물겨운 사연을 아시는가?
그럼 이천 도자 산업은 어찌 된것인가?
1950년대 말 유명 도공들이 왕년의 도예산지인 이천 수광리에 모여들면서 형성된 것이란다..
이천 수광리에 모여든 초기 도예가들이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을 복원하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도자기 문양도 현대화..
고양이..하트..ㅎ
계란판 같은 다기함도 이쁘다..
동네 한복판에 학암천이 흐르고..억새피는 흙길이 운치가 있다..
동네를 돌다 방송에 나온 치타를 발견했다..
토원공방으로 들어간다..
주인장의 도자기는 구름과 꽃으로 운치가 잇다..
가게에서 주인장이 방송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촬영당일 자신은 외국출장중이었단다..
흙으로 빚은 달..달항아리 백자를 말한다..
이 그림은 달항아리를 좋아한 김환기 작품을 연상시킨다..
나당도예점에 들어갓다..
동글납작한 개성있는 도자기들이 많다..
용두문양의 도자기가 우아하다..
여기서 도자기 제작체험도 한단다..
어느 가족의 작품..아빠 밥그릇..사랑해..ㅎ
이 동네는 물받이도 항아리네..
도공의 정성과 수천도의 가열이 작품을 만든다..
사람도 성공하려면 도자기처럼 탁마되어야 한다..
제월천강심공조(霽月千江心共照)
장풍팔우기동구長風八宇氣同驅)
비온후 갠 달이 천강에 뜨니 마음도 함께 비추고
장풍이 팔방에 부는 것처럼 기운도 내달린다..
비갠후의 달같은 항아리를 만드니
마치 천강에 달이 뜬듯하고 마음도 함께 비추는듯하다..
검은 다구를 원하느냐? 하얀 다구를 원하느냐?
도자기도 법고창신한다..
보수도 하고, 진보도 한다..
정치만 두놈이 싸울 뿐이다..
학암천을 걸어 점심먹을 곳을 찾는다..
여기에도 도자기 쌀밥집이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 중식당에서 해결한다..
기해 돼지 잘거거라...
경자 미스 서가 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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