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파니에서 바라본 다울라기리봉의 일몰>
포카라 비행기..
날씨로 수시로 취소, 연착한다..
우리 비행기도 안개로 1시간인가 지연된후 출발했다..
그런데, 요 조그만 비행기가 건망증도 잇다..
우리 일행 짐을 싫고 오지 않아서, 다음 비행기로 짐이 올 때까지 공항에서 기다렸다..
참 촌스로운 공항이다..
하여간 짐을 찾은 후 우리는 트레킹을 위해 승합차 3대에 분승했다..
트레킹 시작점 울렐리까지 이동한다..
그런데 차편을 수배해준 사람이 KBS 방송에서 본 사람이다..
KBS 다큐공감에서 포카라의 코라아 보스로 소개된 신홍철씨다..
차량수배 댓가로 소주 몇병 받아간다..ㅎ
12.22. 트레킹 첫날 일정은 차로 울렐리로 이동하여 반산티까지 걷는 것이다..
물론 이 길을 걸어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무리하게 할 필요가 없다..체력을 아끼는 것이 좋다..
비레산티에서 잠시 쉬며 점심을 먹는다..
우리 맞은편에 혜초여행사팀도 점심을 먹는다..
거기는 푼힐팀과 ABC팀으로 나뉜단다...
우리는 푼힐 + ABC + 말디히말 3곳을 간다..
여기가 월광 레스토랑이구나...
종씨라 반가웠다..
다리를 건너고 고개를 이리 저리 올라 한참을 가니 울렐리에 도착..
차에서 내려 짐을 정비..포터와 나누어 지고 간다..
일행 9명+ 포터 9명+ 가이드 1명 총 19명의 대부대다..
포터는 15-20kg을 지고, 우리는 4-5kg 지고 간다..
울렐리..오르막길이라는 뜻이란다..
딱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ㅎ
돌아보면 산은 첩첩..길은 구부 구부..
집은 산비얄을 꼭 붙잡고 산다..
고레파니 가는 길 틈틈히 마차푸차레 안내를 맡는다..
마차푸차레..생선 꼬리라는 뚯이다..
아직 정복하지 못한 처녀봉이다..
그 이유는 네팔정부에서 등정을 금지하기때문이다..
힌두교 시바신에게 바친 산이기에..
반탄티의 마차푸차레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반탄티라는 지명이 몇군데 나오는데, 숲이라는 뜻이란다..
난로에 몸을 데운다..
이날 책 집필한다고 사온 갤럭시 탭을 잃어버렸다고 한바탕 쇼를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낭 제일 안전한 곳에 있더라..
잃으게 아니고 잊은 거라는..ㅎㅎ
내 기억을 믿지마라..
<이부분도 잠벗의 지적을 받고 추가함 ㅎㅎ>
다음날 12. 23. 트레킹 2일차 일정을 시작한다..
고레파니까지 걸어간다..
산길의 운송수단은 당나귀와 노새다..
자세히 보면 이넘들도 틈틈히 해찰하면서 풀도 뜯고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이쯤에서 점심을 먹었던것 같다..
아직도 고래파니는 1시간 30분을 더가야한다..
이곳 산길은 거리가 중요하지 않다..난이도를 고려해 걸리는 시간을 정해놨는데..
나에게는 30분은 정도 더 보태야 한다..
고생끝에 드디어 고레파니에 도착..
이곳에 1주일전에 눈이 내려서 응달에는 아직 눈이 쌓엿다..
오늘의 숙소 마운틴 뷰 롯지에 도착..
이름처럼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휘운출리가 다 보인다..
다울라기리 8201m가 네팔 최고봉이란다..
짐을 숙소에 놓고 빈 몸으로 푼힐 전망대로 향한다..
그런데, 길이 곳곳이 빙판이고 가팔라 내려올때 어두워져 미그러질까 염려되고, 부실한 무릎 연골을 보호하기 위하여 등정을 포기했다..
닐 좋은 날 푼힐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이렇다..
하지만, 이날 저녁은 흐려서 전망이 좋지 않았다.
일정을 마친 후 난로가에 쉬며 저녁을 먹엇다..
abc 구간에서는 이 난로가 츄일레를 지나면 없다는거..명심하시라..
저녁 식사후 밖으로 나오니 해가 지면서 히말라야의 그믐달이 떳다..
그녀의 노래를 듣는다..
다아알이 뜨으은다...영암아리랑..
히말라야 달 바라보면서..서울의 달..
휘운출리..유화로 그린듯하다..
장엄한 일몰이다..
다음날 새벽 5시 푼힐 일출보러 가는 일행이 잇었지만, 난 숙소에서 조용히 일출을 맞았다..
다울라기리봉이 불타기 시작한다..
참 멋진 일출이다..
설산을 즐기는 까마귀..산수화가 되었네..
아침 조식을 들고 2일차 트레킹에 나선다..
목표는 추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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