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북스에서 "과학의 품격" 저자 강양구 기자의 특강을 들었다..
DDT와 모기장 이야기가 기억에 제일 남는다..
왜냐면, 60년대 모기장치고 자면서 DDT를 엄청 뿌리며 살았기 때문에 실감이 되었다..
DDT가 처음 개발되었을 때 개발자는 노벨생리학상을 받았고,사람들은 합성살충제가 세상을 변화 시킬 것이라고 믿었단다..
그 당시 인도의 말라리아 환자는 7천만명이었는데, DDT가 살포 된후 몇년후 말라리아라 환자는 몇만명으로 줄었기에 진실로 믿기 시작했다..
그 때 DDT는 축복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온 국민이 이를 잡느라 머리에, 옷에 마구 뿌려댓다..
그런데 다시 몇년이 지나자 말라리아 환자가 몇천만명으로 다시 늘었다..
그것은 DDT에 모기가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DDT의 대량 살포로 엉뚱하게 선량한 새나 곤충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지금에 와서, 모기(말라리아)에 대한 가장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은 가장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대책인 "모기장'으로 판명되었고, WHO에서도 권장하고 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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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새로운 것에 현혹되어 빠져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성이 생기고 부작용이 생기면 전통적인 것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를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온다고 한다..
트롯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세미트롯이다, EDM트롯이다 난리를 쳤지만, 대중들에게 내성이 생기고 싫증이 날만할 무렵에
그녀가 등장한 것이다..
느리면서 유장하고 엣지있는 그녀의 고전적인 창법에 많은 사람이 빠져들었다...
환지본처의 그 자리는 불변이기에 변화하지 않음이 없다..
그래서 그녀는 불변의 자리에서는 고색창연하고, 변화의 자리(콜라보)에서는 휘황찬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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