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무렵 동영상
참고로
우리 일행은 12월 27일에 도반에서 히말리아 호텔을 거쳐 데우랄리까지 걸어갔다..
당시 1주일전에 눈이 내렸다 녹앗고 그뒤 5일 정도 날씨가 화창햇다..
그 당시 히말라야 호텔 직전 급경사 계곡물이 흐르는 나무다리를 건너갔다..
멀리서 바라보는 히말라야 호텔 풍경..
좌우의 협곡이 가파르다..
좌측 산에 눈이 많이 쌓인다면 흘러 내릴 수 밖에 없다
히말라야 호텔을 지나면 가파른 계단 길을 올라가야한다..
좌측은 가파른 산이다..
멀리 데우랄리가 보인다..
좌측은 역시 가파른 산이다..
눈이 많이 쌓이면 흘러내릴 수 밖에 없는 지형이다..
말디히말에서 바라본 데우랄리 모습..
가파른 절벽 붙어있는 형상이 더 선명히 보인다..
뒤돌아서서 보는
데우랄리에서 히말라야 호텔방향의 모습이다..
눈 없을 때 상황과 눈이 많이 내릴 때의 상황을 비교해보시라.
천국과 저승의 차이다..
***
돌아와 후기를 올리는 과정에서 눈사태 사고소식을 듣고 몇가지 단상을 적어본다..
1. 안나푸르나 ABC 코스는 주말에 계룡산 다녀오듯 갈 코스가 아니다..
적어도 왕복에 1주일을 잡아야 한다..
올라가는데 3-4일, 내려오는데 2-3일 정도.
나는 10년간 매주 트레킹을 하는 정도인데도 매우 힘들엇다..
초등학교 2, 3학년이 갈 곳은 아니다..
전세계 트레킹 코스 중 최상위급이다..
그러니, 최소 몇개월전부터 준비하고 체력훈련도 해야한다..
무슨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여가시간에 트레킹한다는 식의 사고는 대단히 안이하다.
오히려 트레킹을 충분히 한 후 남는 시간에 봉사한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2. 날씨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10월 - 5월 사이 건기에 이루어진다..
건기라고 해도 기후변화 탓인지 비나 눈이 오는 경우가 종종있다..
어느 트레킹 코스라도 날씨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안나푸르나는 가파른 V자형 지형의 특성상 비나 눈이 많이 내리면 산사태나 눈사태의 우려가 항상 있는 곳이다..
그러니 만일 비나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는 트레킹을 중단하고 롯지에서 대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전문가나 전문여행사의 조력을 받아야 한다..
이번 조난자들은 전문가나 여행사의 조력없이 자신들이 팀을 조직한 모양이다.
그럴 경우 악천후 상황에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실제 내가 트레킹할 때 보니 상당수가 전문가 조력없이 자유여행으로 트레킹에 참가한 사람이 많았다..
4. 자결능력을 키워라
사고 소식후 많이 듣는 말이 "왜 사고지역에 출입통제가 없엇나?"하는 것이다..
한국식 사고방식이다..
무슨 사고가 터지면 꼭 국가에 책임을 물으려는 사고방식말이다..
거의 대부분의 트레킹 코스에 가면 위험지역에는 자신의 책임하에 가라고 한다..
또한 대개 현지 가이드나 포터의 경우 출발시 수고비 절반을 선불로 주고, 나머지는 완주 후에 주기 때문에 그들은 가급적
트레킹을 중단하자고 하자고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위험을 판단하고 결단하고 회피해야 한다..
평소 남탓 잘는 우리 습성이 위험 상황에서 자결능력을 약하게 만든다..
그리고 산에 가서 마음을 비우네 어쩌네 하지만,
실제상황에서 트레킹을 포기해야하는 결단 시점에는 돈이 아깝고, 목표달성에 대한 미련이 남아 항상 결단이 늦는다..
5. 마지막으로 실종자들이 무사귀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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