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적 접근법'은 북한을 북한 시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논리도 이론도 아니다. 그저 운동 구호일 뿐이다.

왜냐하면, 이론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보편성이나 객관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북한을 대할 때만 선택적으로 쓰고, 대한민국을 대할 때는 쓰지 않았다.

 대한민국에는 내재적 접근법이 아니라 '인권' '민주' 등 보편적 잣대를 적용하였다.

소위 학자들도 이것을 '논리'라고 사용하면서 대한민국을 논하였다.

이런 '거짓 논리'를 사용하던 진영이 여전히 국가 권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논리를 파괴하면서 법도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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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딸과 조국의 딸 사이에 논리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감성적으로만 큰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병우와 조국 사이에도 논리적으로는 차이가 없다. 진영의 감성으로 보면 큰 차이가 있다.

성숙한 사회는 논리를 지키지 감성을 지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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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지키는 일과 검찰을 개혁하는 일 사이에 원래는 아무 관련도 없다.

 조국 수호와 검찰 개혁을 일치시키는 논리는 '내재적 접근법'만큼이나 비논리적이다.

논리를 지키는 지적 성숙보다는 진영을 지키는 감성의 결집이 더 강하기 때문에 빚어진 중세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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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찰 인사는 누가 봐도 수사를 저지하기 위하여   권력을 임의적으로 행사한 것이다.

진영의 감성으로는 공정한 인사라고 하면서 눈을 감겠지만, '논리'라는 놈은 그것을 안다.

진영을 지키기 위하여 헌법을 무력화한 사건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05/20200205000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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