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로 간다..

데카메론의 피난행각이랄까?

그런데, 길가 약국에 마스크 구입하려는 행렬이 장난이 아니다..

신문에 난 장면이 이곳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이 난리 부르스는 언제 끝날것인지..




네비에 서동요테마파크 (충화면)을 치고 간다..

차가 서부여 ic를 지나 충화면에 들어서자, 산수유가 길가에 즐비하다..

금년 산수유는 여기서 상견레다..



덕용저수지 옆에 서동요촬영 세트장이 있고, 서동요둘레길이 시작된다..




멋진 길이 등장한다..

버드나무(??) 사이 테크길..

나무에 물 오르면 더 멋진 길이 되리라..





이 동네도 출렁다리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했다...

둘레길과 서동요세트장을 연결하여 관광객을 불러모으려는 시도는 가산점을 줄만하다.. 





봄이 오면 저절로 물이 오르고 푸르러진다..

빌고 기도하지 않아도..




저수지 둘레길 자체는 2km  남짓이라 짧은데, 안내도를 자세히 보니 저수지 제방 건너편 산에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그래서 그길로 간다..





그러나 접근로가 애매하다..

제방끝에는 길이 없다..

돌아나와 제방아래로 내려간다..



목교를 건너면 등산로 계단이 이어진다..




그러나 별로 이용되지 않는 곳처럼 잡초가 무성하고, 나무는 쓰러져 길을 막고... 






헌데, 좀 더 가니 걷기 좋은 수변길이 이어진다..

득템..





길지 않은 길은 동네 길로 연결된다..

하여, 좌측 산길로 올라간다..





산길 중턱에 멋진 집 한채..

우측 산으로 더 올라가 돌아오던지, 좌측 아래 길로 내려가야한다..

좌측으로 가면  왔던 길과 만난다...




봄에는 새가 울고

여름에는 천둥이 울고

가을에는 벌레가 울고

겨울에는 바람이 운다..


사람은 언제우나??

요즘 울상이다..

그넘의 바이러스 때문에..






내비 검색할때 마다 헷갈리는데,

이곳의 정식 명칭은 덕용저수지이고, 송정, 가화 저수지 모두 같은 곳을 지칭한다..



건너편이 울바우산이다..




이곳에 호랑이굴이 잇었다면, 이 동네 사람들은 호환은 달고 살아겠네..

예전이라 해도 편한 날이 없었겠다..





서동요 세트장에 사람이 많아 개방했나 했더니, 코로나 바이러스로 폐쇄중이다..

이 사람들은 뭔가 했더니, 촬영차 나온 모양이다..





그 많은 역사도 세월이 지나니 한순간 이야기 거리에 불과하구나..




이곳에서 천등산을 넘어 천당리 마을까지 걷기 코스가 잇나보다..약 5.7km



노란 산수유, 수선화가 봄이 왓다고 인증한다..

시골에 온 김에 마스크 살수 있나하고 네이버 지도에 마스크를 치니 홍산면 약국에는 재고 마스크가 100장씩 남아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구입하러 갔더니 주민등록증이 없다..

다행히 사진으로 찍어둔 것이 있어 보여주니 1인당 2매씩 판매한다..

놀러나온 보람이 있는 날..ㅎㅎ


10년뒤에 이글을 읽으면 정말 역사의 한단면을 느끼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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