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황간면 월류봉..

며칠전에 신문에 나선지, 사람이 득시글하다..

사람 드문 곳 찾는 미션은 실패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월류봉은 반가웠다..






주변의 인공지장은 더해가지만 요 엑기스 풍경만은 건드리지 않아 고마웠다..



언젠가 저 정자에도 오른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개천으로 내려가는 문을 잠궈놓아 접근이 어렵다..




우암 송시열이 서재를 짓고 글을 읽고 제자를 가르쳤다는 장소..한천정사가 있다..

주자가 무이산의 절경 속에 무이정사를 세운 이래 그의 추종자들은 이 작은 나라에 명승에 구곡을 찾고 정사를 지었다..

그러나, 그들은 교조주의, 원리주의에 빠져 안주하면서 나라의 발전과는 동떨어 지게 된다..




월류봉과 매화..

이화에 월백만큼 멋진 마리아주 같다..




월류봉에서 반야사에 이르는 둘레길이 생겼다....




월류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로 가려면 개울을 건너야 한다..



이 초강천 물이 좌측으로 흘러가면 금강으로 합류한다..







초강천에 합류하는 석천 상류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강북은 차도인데, 강남 벼랑에 트레킹 코스를 만들었다..

예전엔 동네마다 퍼블릭 골프장을 만들려고 애썼는데, 이제는 트레킹코스를 개설하는데 관심이 많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왕이면 흙길로 잘 보전하였으면 한다..

아스팔트 길에 표지판만 붙이는 식의 개설은 엄금한다..ㅎ





석천에 노니는 청둥오리..

숫컷은 현란한 색이고, 암컷은 일반 오리 색이다..







금년 첫 진달래를 본다..




꽃길만 걷자..

백화가 만발하는 시절에 바이러스도 창궐하니

이런 것도 음양조화라고 불러야 하나??





그래도 웃고 살아야지..





여울소리가 끊이지 않으니 길이름은 잘 지었다..







좋을 때다..

그래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계곡아래로 내려가 물가 바위에 앉았다..

세상일은 세상에 맡기고

인간사는 인간에 맡기고

물외에 흔연히 앉았다..





월류봉 바라보며 돌아가는 길..

참 좋은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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