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은 아주 유명한 공안이고 화두다..

우리나라 조계종의 뿌리인 중국 선불교의 역대 조사 수행처를 탐방한 기행록이다.


역대 조사들이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일까?

달마는 안심(安心), 승찬은 신심(信心), 도신은 간심(看心), 홍인은 수심(守心)이다

이 분들이 강조하는 마음은 무엇인가?

쓰레기로 가득한 집이다.

다 치우고 나면 한 물건도 없는..


후세 조사들은 평상심이 도라고 말한다..

쉬운 것으로 보면 5살 아이도 알지만, 행하기는 80노인도 어렵다.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고 참기 어려운 것을 참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을 어떻게 지키려는가?

행주좌와 중에도 항상 지키나니 (守本眞心)

이것을 지켜 움직이지 않는다 (守一不移)


이것을 지키기 위해 드는 것이 화두다..

심신이 부팅하면 화두가 먼저 메모리에 상주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화두가 잘 안된다..

화두 보다 먼저 드는 것이 스마트폰과 유튜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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