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대둔산에 몇차례 갔지만, 수락계곡은 처음이다.
잎새주 파티하러 근처 녹상재에 가는 김에 후딱 돌아본다고 차를 댄다.
코로나여파로 언택트 휴식에는 계곡이 제일이다,
밤꽃향이 절정이다.
이럴 때 밤나무 아래서 송이주를 먹어야 하는데..
향과 모습이 어우러지면 사고치는 술이다..ㅎㅎ
이 여름에 여기는 벌써 단풍이 들었다.
월성봉 철쭉 구경 몇년 전부터 계획했다가 어그러졌는데, 내년에는 꼭 가야겠다.
월성봉 가는 초입은 계곡물과 어우려져 시원한 그늘이 계속이다.
짜증나는 더운 날 도시락 들고 오면 좋겠다.
그늘 좋은길을 따라 월성봉으로 한발 한발 다가가는데..
전화가 요란하다..
삼겹살 파티 준비 다 되었는데 왜 안오느냐?
부랴 부랴 돌아가며 후일을 기약한다.
녹상재, 관수정에서 삼겹살에 가인표 잎새주를 먹으며 수락호를 쳐다보며
그녀가 부르는 2020 인생은 즐거워를 듣는다..
인생은 즐거워야한다.
삶은 소풍이고, 즐거운 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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