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를 진보라고 부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말은 진보라고 하는데, 행동은 퇴보한다.

페미니스트라고 하면서 성추행을 하고,

남쪽 인권에만 집착하여 북쪽 인권은 외면한다

그나마 남쪽 인권도 우리 편의 인권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는 위선이자 자가당착이고 정신분열이다.

다음은 이시대의 에밀 졸라 진중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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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라는 이름의 광풍이 우리를 더 나은 세상으로 데려가는 게 아니라, 외려 그곳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한다는 느낌. 그 자리에라도 있고 싶어도 바람이 너무 거세 날개를 접지 못한 채 계속 뒤로 밀려나는 느낌. 
....
‘진보’가 승리했다는 지금이 외려 그때보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사회로부터 더 멀어진 느낌이다.
....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던 이가 하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공들여 써온 삶의 서사가 일거에 무너진 것이다.
....
그동안 우리는 ‘진보’를 표방해 온 한 세대의 위선과 어리석음이 이 사회를 폐허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봐 왔다. 

나 또한 그 세대에 속하기에 그들의 위선에서 나 자신의 위선을 보았고, 그들의 어리석음이 또한 나 자신의 어리석을 깨달았다. 
...
그의 자살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었다. 유서에서도 정작 사과를 받아야 할 이에게는 사과의 말을 남기지 않았다.
...
그의 무책임에 책임을 지기 위해 그가 버려두고 떠난 피해자를 지켜줬어야 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7150839000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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