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그림 감상을 쓴 책이다.

이 책이 나에게 던진 두가지 그림..

 

첫째 조르주 드 라투르 작 사기꾼

세상에는 사기꾼과 사기당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두번 속으로면 바보고, 세번 속으면 공범이라는 말도 있다.

북한이 무어라고 하든, 무슨 짓을 하든,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쪽에서 원하는대로 대북삐라를 단속하는 것을 보면 마치 "속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같다.

하지만, 기억하라,

금강산에 관광갔다 총맞아 죽은 여인, 연평도에서 포격당한 사람, 연평해전과 천안함에서 죽은 사람,

국민의 세금으로 지은 건물을 폭파당한 일들을..

 

둘째, 폴 들라로슈 작 젊은 순교자

 

로마인에게 잡혀 강물에 던져진 소녀의 죽음..

이 그림을 보며, 왜 한 남자의 자살로 더 피해를 입은 한 여인이 떠오를까?

그 남자의 위세가 누르는 힘으로 마치 강물 속에 던져져 엄청난 슬픔속에 침몰하는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적폐를 해결하겠다고 나온 소위 "진보"세계가 보여주는 커다란 신 적폐의 현장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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