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도 웅곡선착장에서 목포로 가는 뱃시간이 넉넉하다.

김대중 생가 옆 소금창고와 염전을 구경한다.

 

와서 보니 소금이 귀한 이유는 하늘을 담아 결정체가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름 과학적 마인드로 바닷물을 요리조리 교통정리하고, 비가 올땐 고농도 소금물을 창고에 저장하기도 한다.

 

염전의 불래앤 화이트 사이에 모든 것이 그림이 된다.

 

이번에 큰바위 얼굴 표지를 보고 달려간다.

내비가 이상하게 좁은 길로 안내해 고생한다.

관광후 하의면사무소쪽 나가는 길은 넓고 좋던데..

 

자세히 보니 큰바위 얼굴은 처용이 웃는 모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처용얼굴을 한 스핑크스라 할까?

 

말년의 DJ도 고향을 돌아보면서 이곳을 들렀나 보다.

 

다음 행선지는 모래구미 해수욕장이다.

그런데 해수욕장이라고 하기에는 모래사장이 손바닥만 하다.

 

당초 계획엔 캠핑첫날 이곳 데크에 캠핑하려고 한 것인데,

이제 와 보니, 안하길 천만 다행이다. 

데크도 3개뿐이고 다 노후하고, 공간이 너무 좁다.

 

돌밭의 해수욕장이다..

그러고 보면, 이번 캠핑여행은 이리 저리 잘풀린 케이스다..

 

천사의 섬을 떠날 때는 비너스급 천사가 환송을 한다.

선실에서 한참을 뒹굴거리니 목포에 도착한다.

 

유달산이 환영해준다.

그사이 목포에도 해상케이블카가 생겼다.

한번 유행이 부니 바닷가는 케이블카요, 산과 저수지는 출렁다리로다..

 

유달산 정상은 이등바위에서 막걸리 한잔에 목포의 눈물을 부르던 시절과 별 변함이 없구나!! 

 

고하도 용오름 길도 여전하구나.

이제 해변 데크도 자식처럼 낳아 키우고 있네..ㅎ

 

 

해상 케이블카 타고 가자는 일행도 잇엇는데, 이 시간에 이거 타고 가면 대전엔 오밤중에 도착해서 곤란하다고 달랜다.

여기도서도 밤중 무서운 변소처럼 빨간 것과 하얀 것이 있다.

여기서는 하얀 것이 더 무섭다.

밑창이 유리니까..ㅎㅎ

 

 

목포의 맛집을 찾아 저녁을 먹는다.

1만원짜리이상 메뉴는 못하고 7000원짜리 메뉴만 한단다..

어찌되었건 한상 차려놓고 가인이 선전하는 잎새주를 시켜 한잔하면서 

가인이 부르는 "목포의 눈물"을 들으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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