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무얼 말하려는지 알 수 없었다.

영화 자체로 보면, 일본의 개화를 반대하는 사무라이의 저항은 수레 앞의 사마귀처럼 의미 없는 저항인데..

그것을 미화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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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고증과도 맞지 않는다.

가츠모토는 사이고 다카모리를 모델로 한 것 같은데, 그는 일본 막부 타도와 천황복고를 실현한 인물이고, 

개화를 반대한 인물은 아니다.

더구나, 그는 조선을 정벌하여 개화의 디딤돌로 삼자는 정한론의 급진파였고, 오히려 그와 대립한 오구보(영화 속 오무라)는 내실을 다진후 정한하자는 신중파 였다.

이들은 정한론의 시기를 두고 대립하다가 사이고가 실각하고 오쿠보가 권력을 잡는다.

그리고 오쿠보가 동향(싸쓰마 번, 즉 현 가고시마)의 선배인 사이고를 철저히 감시하자,  사이고 지지 무사들이 들고 일어나 서남 전쟁이 개시되었것이다.

그들의 고향인 사쓰마번은 임진왜란 당시 번주 시마즈 요시히로가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전사한 내력이 잇기에, 그들엑  정한론 정서는 변함이 없었다.

그러기에 실제 사이고가 실각하고, 오쿠보가 집권하자 운양호사건, 병자수호조약 체결 등이 진행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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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고 다카모리는 천황파 근대 군대의 최초 육군대장이었는데, 영화 속 그가 창 칼만 들고 싸웟다는 것은 그저 영화적 허구에 불과하다.

마지막에 개틀링 기관총에 쓰러지는 장면은 차라리 공주 우금치에서 쓰러지던 동학군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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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단상을 올릴 가치도 없지만, 단지 영화에 등장하는 글씨 때문에 올리는 것이다.

" 금고유신봉지사(今古有神奉志士)"

영화 자막으로는 "새것과 옛것이 이 칼로 하나가 되리라"로 번역했지만..

내 생각으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사를 떠받드는 신이 있다"로  해석해야 맞을 것 같다.

즉, 지사 = 뜻있는 선비이나 일본에서는 뜻있는 사무라이라고 해석해야겠지.

일본에서는 지사가 죽으면 신으로 모셔진다..

의역하지만, "예로부터 뜻있는 사무라이는 신으로 떠받들어진다" 쯤 되지 않을까?

그러니 사무라이답게 명예롭게 싸우다 죽자..이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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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고 다카모리나 오쿠보 도시미치나 다 현재 일본 우익의 뿌리다.

아베도 그 뿌리에서 뻗어나온 잔 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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