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도 생명이 있다.

한많은 대동강.. 이노래는 환갑되는 해인 2019년에 그녀(송가인)에게 불려져 회춘하였다.

쉽게 잊혀질 수 없는 한이 이 노래를 다시 살려낸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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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이나 명작이 역사를 바꾼다..

 

흑인 노예문제로 고통받을 때 1852년 스토부인이 쓴 "엉클 톰의 오두막"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런 민심이 링컨을 통해 1865년 노예문제를 해결하게 했다.

 

1977년 영국 가수 데이빗 보위는 서베를린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베를린 장벽에 갔다가 키스하는 연인을 보았다..
거기서 영감을 얻어 히어로즈를 작곡했다..

이 노래를 10년간 줄창 부르다가 1987년 6월 5일 베를린 장벽 부근에서 공연시 이 노래를 불렀다.
동독 사람도 장벽 너머에서 같이 합창했다..동독 경찰이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그로 인해 동독에서 표현및 여행의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되었고..
그 샘물이 강물이 되어 드디어 1989년 11월 9일 바다에 이르렀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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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많은 대동강도 아직 한을 풀지 못했다..

그래서 손녀뻘 가수의 입을 빌어 다시 태어났다..

그 한을 62년째 풀고 있으니 하늘이 무심하지 않으면 누구처럼 침묵만 하지는 않으리라..

기어코, 최소한 "남북한 이산가족 편지 자유왕래"라도 성사되기를..

 

" 편지 한장 전할 길이

  이다지도 없을소냐"

 

그녀가 이 귀절만 부르면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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