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담(용소) 옆 다리를 건넌다..

코로나 난민들..ㅎㅎ 코로나를 피해 나온 캠핑족들이 달천 강변에 즐비하다.

 

 아기 천사가 읽는 책은??

성경??

성경은 인간사에 관한 것이니, 천사경이 따로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구곡길을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작은 풍경 9개를 찾느라 고생하는 것 같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전파하는게 많은데..

샤스, 코로나, 옛날에는 고상하게 구곡중후근을 전파했군..ㅎ

구곡의 원조, 주자학 교주 주희가 머물던 중국 무이산 무이구곡을 갈려고 했엇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간다는거..

 

천경대를 독차지한 텐트가 멋쟁이다..ㅎ

 

옥화대 아래 달천 변에 즐비한 코로나 난민들..

 

 

옥화서원..

연산군 때 사람 만돈암 윤사석을 모시는 서원이었다..

사헌부 집의 였는데, 연산군 정치가 혼란스러워지자 이곳으로 낙향하여 옥화대라 하고, 초가로 만경정을 짓고 은둔하였다.

그래서 호가 만돈암이다. 

 

늦은 나이에 암대(巖臺)로 오니
풍경은 모두 눈 아래에 울창하구나
소나무를 심으니 울창하게 푸르고
버드나무를 옮기니 그늘을 만들어주는구나
흰 돌은 우뚝우뚝 솟아나고
맑은 강은 굽이굽이 깊다네
명예는 헌신짝 보듯 하니
신세는 흰갈매기 같은 마음이로다

 

초가로 지었다는 만경정은 콘크리트로 복원하였고..

 

마음을 닦는 세심정..

 

추월정에서는 가을 달 같은 마음 공부를 하였을까?

옥화대에서 바라보니 코로나 난민들이 고기를 구워 그 냄새로 괴질을 쫓고 포식하여 건강을  찾는 요법을 시행중이다..

 

예로 부터 괴질이 발생하고 역병이 창궐하면 음악과 노래로 대처했다..

만파식적이 그것이고, 처용가가 그것이다..

이 시대에는 그 역할을 우리 강아쥐가 해주어야 하는데..ㅎ

 

돌아오는 길에 오담(용소)를 지나고, 장육당을 지나고..허기가 진다..

 

마침 버블스테이 주인에게 요청하니 매점안에서 컵라면 식사를 허용한다..

거기다 김치에 커피까지 제공한다..감사합니다..ㅎ

걷기도 식후경이다..

춥고 배고프면 걷기는 노동이 된다.

 

 

관란정 물가의 갈대를 쳐다보며 돌아오는 길..

 

둘이서 걷던 갈대 밭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 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youtu.be/Ccu82tjVRaI

 

노래에 젖어 돌라오는데 해가 기운다..

 

<오늘 걷기> 청석굴 - 관란정 - 옥화자연휴양림 - 오담 - 청경대 - 옥화대  왕복 11K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