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례길 8구간을 걷기 위해 완주군 구이면으로 가는데, 하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요즘 처음 경험해보는 상황이 겹쳐 어수선한데, 정말 하늘에서 무슨 계시라도 내렸으면 좋겟다..

 

전북 순례길 8구간은 수류성당 - 밤티재 - 안덕저수지 - 안덕건강마을 - 장파재 - 반월마을 - 구이저수지 - 전북도립미술관- 모악산 까지 약 21km 정도인데, 

오늘은 그중 안덕 저수지 , 안덕건강마을, 장파재 임도길을 걸을 예정이다..

 

일단 차를 구이면 청정인성수련원 부근에 세운 이유는 다른 사람 후기를 보니 마치 안덕 저수지에서 인성수련원까지 저수지 사이를 수련원측 시설을 이용하여 걷는 것 같아서, 호기심 차원에서 확인해보려는 목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김장이 한창이다..

김장모임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판이니 야외에서 마스크쓰고 조심스럽게 한다.. 

 

안덕저수지 구간은 차도변을 걷게 되어 있다.

인성수련원 측 시설 통로로는 접근할 길이 없엇다.

 

안덕저수지 초입에서 만난 순례길 표지..

 

밤티재 방향을 보니 거기도 차도를 따라가다가 산길로 이어지는 모양이다.. 

 

다시 차도를 따라 안덕저수지 곁을 걸어간다..

위 철다리를 건너 가면 호수 벼루길이 있을 것 같은데, 안전보장이 안되고, 사설시설이라 통행도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이왕이면 길관리자와 인성수련원이 협력하여 개방하는 것은 어떨까??

 

전봇대에 차도변이 정규코스라고 인증한다..

그러나, 잠시 수변길을 허용하는 곳이 보인다..

 

억지로 수변길을 지나고 인성수련원 집라인 시설 옆으로 다시 차도로 올라선다..

 

다시 차를 타고 안덕건강마을로 간다.

주차장이 넓다..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거시기도 해결하고..ㅎㅎ

 

요초당으로 읽는다..

풀을 즐기는 집?? 

요초당은 옛 서원을 옮겨서 리모델링한 곳으로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안덕건강마을은 부근 미치마을, 신기마을, 원안덕마을, 장파마을 4개 마을이 출자해서 안덕파워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세운 곳이다.

 

이곳에서 즐기는 것은 

1)건강숙뜸

2) 옛 금광굴 체험 -  폐금광 안에 작은 휴식공간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단다

3) 건강 산책로 - 모악산 정상까지 연결된 산책로로 계곡을 따라 걸으며 건강산림욕을 즐길 수 있단다.

문제는 코로나 때문에 정상영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농민들의 출자금은 어떻게 회수하나??

 

모든 것이 떨어진후에도 붉음을 가직하고 있으니, 세한도를 업그레이드 해야겟다..

 

내년 꽃필 때 건강녹색길 걸으러 와야겠다..

 

마을 끝에서 순례길이 이어진다..

 

꽃이 피었다고 좋아하랴~

철 모르는 것들이라고 타박하랴~

하긴, 요즘 인간 중에 권력잡았다고 철모르르는 짓하는 인간들이 많더라..

 

 

 

구비 구비 도는 길이 덕담을 날린다

잔인한 말 한마디 삶을 파괴하고

자비로운 말 한마디 길을 평탄하게 한다..

 

이 길도 멀티기능을 가졌다..순례길과 마실길..

멀티기능이 이 시대의 숙명이다..

 

 

이때 멀리 전주가 보인다..

마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콤포스텔라 성당이 보이는 순례자 동상 지점이 연상된다..

 

내년 봄 벚꽃 필 때 전주 - 송광사 구간을 걸어 순례길 걷기를 마무리 하련다..

 

구이저수지 여전히 잘 지내는구나..술박물관도 보고싶다..

 

 

 

그러한 잠시..반지제왕의 눈이 나를 쳐다본다!

저 저 전,, 반지가 없는뎁쇼!! 

 

돌고 돌아가는 길.

응달에서는 춥고, 양달에서는 덥다..

세상사 쓸데없다

간사한 마음이 문제로다..

어차피 돌아가야 하는 길..

졸린 눈꺼풀을 이길 수는 없다..

양지에 앉아 닭처럼 졸다가 돌아선다..

 

정지용 시인의 시를 각색한 것이겠지...ㅎ

 

코로나 없는 시절이라면 걷고 나서 찜질하고 가면 좋으련만..ㅎ

 

 

그때 하늘에서 계시가 떨어졌다.

"조만대장경 가라사대, 사찰이 아니니라"

"미안합니다. 잘 모르고 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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