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망각..
이 단어를 알게 된 것은 피아졸라의 동명 음악 때문이었다.
그래서 피아졸라의 음악이 이 영화의 주제곡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영화 "엔리코 4세"의 주제곡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엇다.
영화의 스토리는 외계 AI의 침공으로 망한 지구..드론과 클론이 지구를 지배한다..
AI에 의해 세뇌되고 복제인간(클론)이 된 49호가 기억을 되찾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이 영화는 묻는다..
나란 무엇인가?
기억이 바로 나다..
기억을 되찾는 장치 중의 하나가 로마시집의 한귀절..
"공포스러운 적을 상대로 선조와 신들의 사원을 위해 싸우다 죽는것보다 더나은 죽음은 없나니.."
그리고 또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앤드류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라는 그림이다.
한 장애여인이 쓰러져 빤히 보이는 집에 돌아가려고 애쓰는 그림이다.
이 그림이 지구상에 생존한 인간들이 처한 현실을 상징한다.
그리고 시귀절처럼 " 더 나은 죽음"을 향해 간다.
그러나 클론이기때문에 해피엔딩이 가능하다는 반전이 ㅎㅎ
참고로, 앤드류 와이어스의 그림이 등장하는 영화로 온리 포 유( a case of you)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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