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대황강 출렁다리로 갔다..

대황강??

보성강을 곡성에서는 대황강이라고 부른단다..

보성강은 북쪽으로 흘러 압록에서 섬진강과 합류한다.

 

주변에 걷기,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이 많다.

 

보성강에 은어, 쏘가리가 많은데, 왜가리는 뭐 먹고 사나??

 

여기가 삼한벽상공신 신숭겸의 고향이란다..

신숭겸이 고향에서는 능산으로 불렸단다..

그는 곡성군 목사동면 구룡리에서 태어났지만, 강원도 쪽으로 가서 궁예 휘하에서 출세하고 마군장군이 되었다.

왕건의 휘하 공산전투에서 왕건 대신 죽음으로 탈출을 도왔고, 삼한벽상공신이 되었다..

 

신숭겸 둘레길도 있다..

 

점심을 먹으로 압록유원지로 가다가 강변에 정자가 보인다.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예전 압록교 다리 유적이다..

 

이 다리 부근에 곡성전투경찰대가 매복하여 북한군 50여명을 사살했다고 하여, 도로 건너편 언덕에 경찰 승전탑이 있다.

 

정자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바라보니 압록유원지가 보인다..

그런데, 묘한 징검다리가 보인다..

 

개도 건너는 징검다리..

 

점심식사후에는 천국의 계단을 찾아갔다..

언젠가 사진을 보고, 방문하고 싶어졌다.

 

천국의 계단이 있을까?

불교에서는 실제 있었다고 믿는다.

부처님이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도리천에 올라가 설법을 한뒤 상카시아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왔다고 한다.

이를 "삼도보계강하"라고 부른다.. 

 

천주교에서도 천국의 계단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

바울이 참수되고 수많은 교인들이 순교한 공동묘지터에 세워진 성당 트레 폰타네를 성 베르나르도가 방문하여 기도하던 중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계단을 통해 하늘로 오르는 환시를 본 일이 있다.

그 이후 그곳을 천국의 계단으로 부른단다.. 

 

 

압록에서 섬진강을 거슬러 씨엘로 카페에 오면 천국의 계단이 있다.ㅎ

 

끝까지 올라가 자유를 만끽하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겨~

그럼 난 곤란한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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