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막이옛길에서 유람선이 한몫한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러 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장미가 환영한다.

3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세련되고 이뻐진다..ㅎ

민들레도 이만큼 컸다..ㅎ

다람쥐도 잘 커서 밥값을 한다..ㅎ

 

길도 짜임새 있게 꾸며졌다.

등산코스, 산책코스, 트레킹코스, 선상유람코스..골라 골라..ㅎㅎ

요즘 잘나가는 출렁다리도 갖추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케이블카나 짚라인만 남았다..

 

원래 계획은 연하협구름다리까지 걸어가서 양반길 일부 구간을 걸은뒤 배를 타고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초입부터 선착장에서 호객하는 소리에 끌려 당장 출발하는 배인지 물었더니,

그렇단다..가격은 편도 6천원..그래서 일단 승선했다..

결과적으로 잘했다..

나중에 돌아 올 때보니 배타려고 줄서서 기다리더라..

 

배를 타고 연하협까지 가는 덕에 새로 개설된 신랑각시길에 집중해서 왕복하여 걸을 수 있었다.

먼저 배를 타고 간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ㅎ

이런 것을 종심소욕불유구의 경지보다 높은 종심소욕자성사(從心所欲自成事)다..

마음가는 데로 해도 일이 저절로 이루지는 경지말이다..ㅎ

 

마침 그때 연하협에서 돌아오는 배가 있었다.

관람객이 많은 주말, 공휴일에는 25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이 괴산호에는 낚시배도 많더라..

 

배가 출발했다..

마치 영화 화면처럼 풍경이 다가온다..

 

뒤쪽으로 괴산댐이 보인다.

내년부터는 주말에 저 괴산댐을 걸어서 통과할수 있단다.

그러면 괴산호 둘레길이 완성된다..

 

저 돌출된 전망대는 유리바닥이라고 해설한다..

낚시 드리우고 잇는 풍경이 평화롭다..

 

한반도 지형을 돌아서자 환벽정이 보인다.

정자라면 접근이 가능할 터인데, 왜 나는 가볼 생각을 않했을까?

다음에 갈때는 저곳을 들려야겠다..

 

 

물가에 한무더기 꽃은 짐작컨대 찔레꽃이 아닐까?

산막이옛길을 걷다보니 찔레꽃이 많이 보였다..

 

수월정이 보인다.

지금이 극락처럼 보이지만, 조선 중기때에는 이곳은 귀양지였다.

산으로 둘러막혀 탈출이 어려운 지형..

노수신이 연하동에 귀양을 산 적이 있다.

그 후손이 이를 기려  수월정을 지어 보존하였는데, 1957년 괴산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하자, 이곳으로 이전하였단다..

 

금세 연하협구름다리가 보인다.

 

여기는 삼신바위란다..

구체적 내용은 다음편에서..

 

삼삼오오 도시어부가 행복한 곳이다..

어찌 도시어부만 행복하랴..

캠핑족도 숟가락을 언졌다. 차박하기도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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