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아침일찍 어제 못걸은 윗머리길을 걷는다.

이길 2km를 걸어야 진다리둘레길을 완주한다.

 

길은 전부 포장되어있는 것 보니, 초기에 선착장에서 해수욕장까지 걷기코스로 개발된 것 같다.

 

이섬은 모래해변이 없어서인지 해당화는 드물고, 찔레꽃과 엉겅퀴가 제철이다.

 

자부송(自負松)이 보이길래, 시조 한수를 읊어준다.

 

청산(靑山) 자부송(自負松)아 네 어이 누웠는가?
광풍(狂風)을 못 이기어 부러져서 누웠노라.
가다가 양공(良工)을 만나거든 날 예있다 하거라.
 

 

전망대에서 새우잡이는 오늘도 바쁘다..

새우가 왜 인기인 줄 아나?

세우니까..뭐를?? ㅎ

부추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부추기니까..ㅎ

여기서 보니 해수욕장의 본명은 "큰갈마골"이구나..

대외용이 상낙월해수욕장이고..ㅎ

 

이미 해는 중천으로 올랐으나, 어제의 취기가 좀 남아있는듯..

 

엉겅퀴도 효능이 좋단다.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순환, 당뇨개선, 염증제거, 항암작용..그야말로 성인병에 적합하네..

어린 순은 나물로 주로 먹으며 줄기와 잎, 뿌리는 건조시킨 이후에 약재 또는 차로 음용..

 

길은 금세 끝난다.

좌측으로 가면 선착장이 1Km, 우측으로 해수욕장이 몇백미터..

 

돌아온 해수욕장 캠프에서 아침먹고, 짐정리후 선착장으로..

 

갈매기들 진들(갯벌)에서 먹거리 찾느라 바쁘다..

부업으로 새우잡이 배에서 버리는 부식 챙기고..

 

그때 11시 배가 들어온다..

그런데, 차와 사람을 내리고 타기도 전에 가버린다..헐..

당황??

인근 송이도에 가서 사람태우고 1시에 다시 와서 태우고 간단다.. 

 

하여, 정자에 앉아 사발면로 점심해결..

 

1시 배로 향화도 선착장으로 간다.

배시간표만 보지말고, 항상 현지사람에서 뱃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 섬여행에 필수다..

 

이른 시간에 집에 돌아가면, 깐보인다는 것이 시중여론인바, 

오후 반나절 걷기를 위해 1시간 거리의 고창 병바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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