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3일째  장고도 탐방로 2구간을 걷는다..  

 

이 표지판을 보고 달바위 쪽에 주차를 하고..

달바위를 찾는다..

 

달바위가 어딘가??

쑥대머리 귀신형용 춘향이 바위라고 하는게 낫겠다..ㅎ

 

이섬도 둘레길 표지는 인색하다..

염전저수지를 지나고, 젓갈 냄새가 코를 찌르는 창고건물을 지나면 탐방로가 시작된다.

 

 

여기까지 찾아오기가 힘드니 달바위 진입로 부근에 한개더 세워놓으면 좋을 것을...

 

길은 오붓 조붓 걷기 좋다..

 

1.5KM 짧은 길이라 아끼면서 걸어야 한다..

 

짧은 길에 갖출것 다 갖추었다.

작은 키에 오목 조목 글래머한 엘리자베스 테일러급이다..

 

짧다고 서운해 할 사람이 있을까 저어하여 만든 해변길..

 

거기서 동해 감포 수중릉에 필적할 서해 수중릉의 명당자리를 발견했다.

그래서 서해 용왕자리를 급모했다.

동행 1인이 손을 번쩍 들어 응모했다..

응모했다 1위가 안되면 2위 자리는 이무기 자리다..ㅎㅎ

 

 

그래 누군가 서해 용왕이 되어 시진핑의 야욕을 막아주면 좋으련만...

동해는 이미 용왕이 있으니 걱정이 없는데..ㅎ

뭐라고??

용왕의 아들 이경규나 이수근이 하면 된다고??

 

1.2KM 남짓 짧은 걷기를 마치고 캠프로 돌아와 

명장섬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하면서 작별인사를 한다.

 

앞으로 명장섬이 그림같고, 뒤로 화장실이 좋으니 배산임수 명당터라..

가을에 다시 와서 노을을 다시 즐기리라..

 

이번엔 차곡 차곡 짐을 정리해 싣고 장고도를 떠나 고대도로 간다..

 

대멀항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백로 사령관 휘하의 갈매기 군단이 도열하여 환송한다..

대대 차렷!

산수지락 폐하에 대하여 받들어 총!!

충성!!

 

선착장 부근 정자에서 앉아 점심을 먹는데, 바람부는 그늘 속에는 서늘하다.

날은 맑아 멀리 원산대교도 뚜렷이 보인다.

 

해당화는 인제 가면 언제 오냐고 아쉬워하는데, 저멀리 연락선이 다가온다.

 

앞으로 고대도가 코앞이고, 뒤로 장고도가 지척이다..

 

그사이로 돛단여가 그림같다..

그림 속에 우리가 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