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읍에서 미인폭포를 가려면 태백의 풍력기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가야한다.
미인폭포 입구에 차 몇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관리원이 있다.
미인폭포는 여래사를 통과해야 갈 수있다.
여래사에서는 1인당 1000원의 통행료를 보시해주기를 바란다.
이 폭포가 위치한 통리협곡은 주라기 시대에 형성된 지형이란다.
통리협곡 너머로 추추파크가 보인다.
미인폭포 가는 길은 통리협곡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다.
작지만, 그랜드 캐년의 콜로라도 강으로 내려가는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폭포라기도 뭣하고, 피아노라고 하기도 뭣한디..ㅎ
만분지 일로 축소한 블랙브릿지도 보이고..ㅎ
절 뒤로 미인폭포도 보인다
하얀 드레스 밑에 깔린 에메랄드 카펫이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한참을 쳐다보고 잇어도 질리지 않는다.
서늘한 냉기는 보너스..
누구나 여기서 에메랄드를 두른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왜 미인폭포의 전설의 결말은 죽음일까?
미인은 사무여한의 심정일까?
아름다움과 사랑을 다 겪어봤으니 더 바랄 것은 없기 때문일까?
돌아서 나오다가 여래사 벽화에 백의수월관음을 만났다.
아! 비로소 이해될듯하다
에메랄드 빛에서 수월관음의 미소가 반짝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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