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백주(대낮)에 하얀 눈이 내린듯..  

달밤에 소금을 뿌린듯하다는 메밀꽃이 피었다..

갑천변을 달리다가 홀려 한참을 바라본다..

메밀 꽃 뒤로 강안 나무와 눈이 마주쳤다..

못본 사이 거목이 되었다..

강한 것이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사는 것이 강한 것이라..

존재로서 강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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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식전에 갑천을 달린다..

새로 장만한 바지는 뽕을 사타구니까지 넣은 신형이고..안장도 뽕을 넣은 것을 추가로 장착..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달린다..

 

새로 들어선 강변길..

연도의 기생초들이..오빠~ 어쩌구 소리지르며 환영하는 것 같다..

멀리 계족산도 두리뭉실한 미소를 날린다..

새로 장만한 장비로 궁디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는데..

문제는 다리심..ㅎㅎ

금방 닳는 다리심으로 겨우 겨우 돌아오는 길..

새로지은 켄벤션센타가 유혹한다..

오늘 공연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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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자전거를 타고 나선다.

 

불무교부터는 신기록이다..

 

문평동 갑천과 금강의 합류지점에 도착..

 

문평동 17번지 드론공원에는 모형헬기가 묘기를 부리고 잇다..

 

 

개망초가 장미여왕으로부터 선양을 받아 6월의 여왕자리에 등극했다..

 

우측 대청댐방향의 금강 본류가 흘러와

좌측에서 합류한 갑천을 이끌고 미호천을 만나러 세종시 합강지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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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다리를 건너며 우 계족, 좌 계룡을 바라본다.

그 사이로 갑천이 유유자적이다..

문득 자전거를 달리고 싶어졌다.

 

불무교가 보이는 곳까지 달려왔다.

다음 번에 대청댐이다..

궁댕이가 허락을 할까??

 

흐르는 강물에 자기의 리듬을 맞추며 사는 생명들...

 

보랏빛 갈퀴나무도 당당히 꽃을 선언한다..

모두 다 꽃이여~~

 

다시 돌아온 엑스포다리..

계룡!!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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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장만한 자전거를 리틀보이로 명명했다.

더 잘나가고 궁디도 덜 아프다.

지금까지 제일 먼거리를 주행했다.

등에 땀이나고, 허벅지도 뻐근하다.

이참에 대청댐, 금강하구둑, 그리고 제주일주를 목표로 정해봐??

 

이젠 봄이다.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른 아침 봄비내리는 갑천을 걸으며 봄비 시리즈 노래로 봄을 자축했다.

갑천 돌보에도 물닭이 봄맞이 소풍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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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식장산 은비(隱秘)길 8km를 걷고 난후 족저근막염이 다시 도졌다.

오늘 둔주봉 가려던 계획을 바꾸어 창고에 오래 두었던 철티비를 꺼냈다.

그런대로 제법 잘나간다..

갑천에서 오랜 만에 탔더니 나를 추월하는 자장구로 만원이다.

송가인의 조선팝을 들으며 달리는 기분은 엄칭이 좋다.ㅎ

박타령을 들으며 달리니 기분은 대박날 것  같다..

족저근막염이 가져온 반전...

 

https://youtu.be/sdZZaudvO40

 

 

갑천 오리도 반갑고..

가마우지도 아는체하는데..

지나번 아침에 마주친 갑천 수달은 보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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