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찬바람이 비집고 오더니 완연히 가을이 되었다..

 가을에 챙겨듣는 클래식급 가요를 골라봤다..

가을 상징하는 단어들을 골라보면 답이 나온다..

편지, 단풍, 오동잎, 홍시, 그리움 등..

 

5위 가을편지 

고은 시, 김민기 작곡 이동원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nm5GitqajxI&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4위 가을사랑 

민재홍 작사, 작곡  신계행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E7vgjQEQUZw&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3위 오동잎

안치행 작사, 작곡 최헌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Q_kuARtN57A&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2위 홍시

나훈아 작사, 작곡,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DRfaPt16GD8&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두둥~ 1위  기억저편에 

이충재 작사, 작곡 송가인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ajzHkntBJMI&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

가을 마음(秋心)은 수(愁)다..

그리움이 심해져 근심이 될 정도라는 것이다..

이 가을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라.

붉은 마음으로 단풍 속을 걸어가라.

아이슬란드 하우가네스 숙소에서 달빛 속에 오로라가 떴다..

마치 송가인의 월하가약을 라포엠의 노래로  듣는 듯 이색적이고 황홀하다..

그녀의 월하가약 노래를 들으며 달빛과 오로라에 취하니 정신이 몽롱해지는 밤이다..

거금도에서의 달빛 언약이 실현된 밤이다..

 

라포엠의 월하가약 : https://youtube.com/watch?v=Gj6zkRNRzKE&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원곡: https://youtube.com/watch?v=xX5DnK0xJFw&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아이슬란드 하우가네스 항에서 배를 타고 고래를 보러간다..

송가인과 송창식이 부르는 고래사냥을 들으며 간다..

 

"  자! 떠나자 북해 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찾으러.."

https://youtube.com/watch?v=TP3_YQxt138&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구름을 두른 산으로 둘러싸인 바다에서 

그녀의 노래가 마법의 주문이 되어

쁜 고래가 신화처럼 숨을 쉬며 여러차례 나타났다.

꼬리를 보이며 잠수하는 장면..

그녀의 노래처럼 여운이 길게 남는다..

 

 

 

 

유튜브 보다 빵터졌다..

대놓고 가짜뉴스를 올렸다..

"송가인 빌보드차트 4위, 트로트 역사상 최초로"

 

같은 가짜뉴스라도 거짓 사생활 유튜브를 올리는 넘보다는 백배 낫다..

한번 신나게 웃게 만들지 않는가?? ㅎㅎ

경기도 어렵고, 코로나로 힘들고, 우울한 뉴스가 판 치는 세상에 

가짜뉴스라도 이왕이면 통크게 가자..ㅎㅎ

 

정성이 가상해서 조회수 올려주려고 링크를 올려본다..

https://youtu.be/JOuNuqRopL4

이런 백색 가짜 뉴스 자주 나오면 정말 이루어지는 거 아닐까?

 

최근 진짜뉴스로 그녀(송가인)이 tv 조선과 다시 손잡고 추석방송에 등장한다..

전국 투어 매진행렬의 대단원을 멋지게 장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김호중과 그녀가 한무대에 선다..

남자의 아리아와 그녀의 아리랑이 멋지게 어우러지는 콜라보도 기대된다..

4년째 그녀의 질주는 계속된다..

이제 큰거 한방이 기대되는 시점이다..ㅎㅎ

그녀(송가인)을 대전에서 처음 본 것은 2019. 7. 5.이었다. (  https://servan.tistory.com/6351293  )

그때는 미스트롯 우승자가 되고 전국순회 공연중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였다..

2019. BTS, 팽수와 더불어 3대 인싸로 뜨거운 1년을 보내고..2020년 코로나가 터지고..공연중단..

드디어 2022. 7. 16. 3년만에 다시 대전에 왔다..

이제는 신곡만 3집가수로 6만명의 팬덤을 거느린 인기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대전공연장인 대전컨벤션센타 제2전시장 앞에서는 오전부터 에게인 부스가 설치되고..

오후가 되자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한다..

 

오후 4시 대전컨벤션센타로 간다..

입구부터 열기가 뜨겁다..

 

열성 팬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공연의 한 부분처럼 느껴진다..

 

 

새로 개관한 컨벤션센타에 들어서니 냉방시설이 빵빵하다..

수천명이 들어서도 냉기가 좔잘...

 

내부는 엄청크다..

총 8000명이 들어간다는데, 오늘은 대략 4500석은 될듯하다..

 

잘생기고 입심좋은 MC 하루의 진행으로 엄마아리랑을 떼창하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이어서 그녀가 가인이어라를 부르며 등장한다..

"미스트롯 탑찍고 전국으로 탑 찍으로 다니는 " 이라고 인사하던 3년전..

이제는 "가인이어라"를 부르면 된다..

 

그녀를 각인 시킨 "한많은 대동강"도 나오고..

 

노래자랑 시간에 열성 팬들도 호응하고..

 

 

문득 그녀가 객석 중간에서 나와 칠갑산을 부른다..

 

둥근 달 아래서 부르는 월하가약..

환상적이다.. 

 

핸드폰 후레쉬쇼와 함께한 기억저편도 상큼하다...

연말에 기획한다는 발라드편도 기대하게 한다..

 

댄스타임에 열성 팬들의 경연이 뜨겁다..

 

비내리는 금강산으로 잠시 숙연하게 만들더니..

 

마지막이라며 메들리를 신나게 부른다..

 

다 끝나듯하더니, 갑자기 등장하여 강원아리랑을 부르며 장내를 돈다..

그러다가 내 앞으로 작고 쪼그마치만 목청이 엄청난 빨간 옷 입은 요정이 지나간다..

내손이 스칠듯 그녀와 닿았다.. 

 

끝나고 나온 밖도 아직 열기가 식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움집한 사이로 그녀가 보인다..

이젠 3년전의 그녀가 아니다..

노래,멘트, 예능감이 모두 특급으로 성장했다..

그녀의 비상을 바라보면 된다..

 

오늘 팬미팅에는 101세 할머니를  3딸이 모시고 나와 추억을 만들고 있다..

그녀의 행사는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남녀노소의 모임을  시그니처로 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즐겁게 그녀를 만났다..

해피, 메리, 원더풀, 브라보한 날이었다..

여러 장르의 예술이 있지만, 감동을 주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음악의 힘이 제일 센 것같다.

항우가 해하에서 포위되자, 유방은 장량의 건의를 받아들여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한다..

초가를 들은 항우의 부하들은 비감에 젖어 도주하고, 항우도 전의를 상실한다..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를 연주하자 듣는 이가 모두 슬퍼했고, 저승에가서는 연주로 복수의 여신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런 것이 지금도 가능한 것이 노래의 힘이다.

지구상에 백만명의 가수가 있다하여도 내 마음을 울리는 가수는 한명뿐이다..

장자를 연구하는 철학자 최진석 교수도 말한다..

매일 그녀(송가인)의 노래를 듣는데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고백한다..

그 이유로 그녀가 소리를 잘 다루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https://youtu.be/a6RAn3FMAUs  (장자강의 18-1강)

 

그녀의 소리에는 한과 흥이 공존한다. 

그것을 적절히 구사하는 아르테(탁월성)가 열린 마음 속에서 공명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리랑의 정서, 한과 흥의 조율사, 그녀는 아리랑 소리꾼이다..

 

****(2022. 7. 12.추가)

그때  위 장자 18강에서 철학자가 왜 그녀의 소리에서 감동을 받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몰랐다.

그의 강의를 1강부터 듣다가 14강에 이르러서 얼핏 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14강에서는 그는 장자의 소요유를 다룬다..

"북해의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가 태어나 크기가 수천리 되는 곤으로 자란다..

어느 날 3천리 높이의 파도가 칠 때 구만리 장공으로 솟구쳐 대붕으로 변한다.

한번의 날개짓으로 6개월을 날아간다"

 

여기서 그는 적후지공(積厚之功)을 말한다..

투텁게 내공을 쌓아야 곤이 되고, 대붕이 되고, 그래야 소요유를 즐기는 경지가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순자를 인용한다..

적토성산(積土成山)이면 풍우흥언(風雨興焉)이요

적수성연(積水成淵)이면 교룡생언(蛟龍生焉)이라

 

흙을 쌓아 산을 만들면 그곳에서 비와 바람이 일고

물을 모아 연못을 만들면 그곳에서 물고기가 생긴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투텁게 내공을 쌓기를 권유한다..

....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초면의 오케스트라 지휘자 오충근을 만난다..

오충근이 그의 강의를 TV로 보고 감동을 받아 연락을 취한 것이다.

 첫만남에서 음악가가 철학자에게 물었다

"제가 왜 음악을 해야됩니까?"

그때 철학자의 머리에 문득 논어 한귀절이 스쳤다.

 

興於詩(흥어시) 立於禮(입어례) 成於樂(성어락)

 

시로서 감흥을 일으키고

예로서 자신을 바로 세우고

음악으로서 완성한다..

 

그는 40대 후반까지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정도만 즐기던 수준이었다.

평소 철학을 포함한 진선미의 완성은 아름다움으로 구현된다고 믿고 있었다.

특히 음악을 통한 아름다움의 구현에 관심을 두게 되어 클래식 음악 감상 준비를 하던 중에

음악가와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고 2시간 정도의 대화 끝에 의기투합하여 함께 음악 콘서트를 하기로 한다..

동양 고전철학과 서양 고전음악의 콜라보 연주회..

그렇게 탄생한 것이 "노자와 베토벤"이라는 콘서트다..

...

철학자는 클래식으로 귀가 정화되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귀에 송가인의 소리가 들리고 감동을 받았다..

왜 일까?

그녀는 국악으로 15년, 트롯으로 10년 내공을 닦아 소리에 두터움이 쌓였다..

적후지공(積厚之功)이 있었다.

그래서 두텁게 쌓인 소리의 내공이 적토성산(積土成山)의 경지에 이르러 듣는 이의 가슴 속에 비, 바람을 불게 한 것이다.

한마디로 철학자는 투텁게 쌓인 소리의 내공을 알아 보는 귀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한마디로 칭찬한 것이다.

"그녀는 소리를 잘 다루는 능력이 있다"

***

내공이 투텁게 쌓여야(적후지공, 積厚之功)

아르테(탁월성)가 생기고

아르테가 있어야 우아해지고

우아해져야 완성된다..

 

 

 

 

 

 

그녀(송가인)는 전국투어중..

서울, 대구, 전주 모두 대박 행렬 중이다..

그리스 원형극장 분위기를 풍기는 전주 콘서트에서 사회자의 멘트가 일품이다.

"송가인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술은??"

...

잎새주.. 땡!

...

...(뭐지)

...

예술!! 

 

***

여자들만,아이들만 몰려다니는 공연이 아니다.

남녀노소, 가족이 몰려다니는 공연..

그것이 예술이다..

<초대장>

그녀(송가인)의 신곡 3집이 모두 좋지만, 장미꽃의 전설이 은근히 가슴에 다가오는 계절입니다.

장미의 계절, 5월을 맞아 거금 8억원을 들여 그녀를 위해 백만송이 장미로 장식하였습니다.

꼭 왕림해서 자리를 빛내주소서!!!

 

https://youtu.be/Ioz5JyVN0bY

 

<장소가 어디냐고요?? 맨 아래에 있습니다.>

 

 

아니, 장미를 다 세어 보니, 999,999 송이네??

당신이 와서 그녀의 노래을 들으며 관람하는 순간 백만송이 장미가 완성됩니다..

여기는 대전 한밭수목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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