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2일전엔 아들과 1년동안 고이 보관하던 잎새주를 한잔했는데.

이브날에 딸과 사위가 멀리서 사온 잎새주와 카네이션을 선물..

당일에는 처음간 홍성 결성 청룡산 숲길 걷기를 만족스럽게 돌아와 흐뭇한데..

(물론 오고가는 운전 중에 그녀 신곡을 신나게 들었고 ㅎ)

저녁에는 그녀(송가인)이 네이버 나우에 등장하여 "사랑한다"며 대미를 장식해준다..

거기다 축가까정

https://youtu.be/x_qNf_lasIA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ㅎㅎ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앞 조각품 마망>

걷어 다니다 보면, 꼭 지역 명물이 있는 곳이 유명해지고 관광객도 많았다.

스페인 산티아고 걷기 갔을 때 들렸던 빌바오는 작은 도시지만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여 관광도시로 성공했다.

구겐하임 미술관 앞에 전시물 마망은 거미의 모성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참 인상적이었다.

 

<곡성 장미공원 소녀상>

섬진강 걷기 갔다가 들렀던 전남 곡성의 장미축제장의 장미소녀도 인상적이었다.

그때 이선희의 노래 장미가 한동안 나를 흔들었다..

 

 ***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고, 그 때 피는 장미는 꽃중의 여왕으로 불린다.

우연히 진도 송가인 공원 기사를 읽었는데, 현재는 펜지꽃이 만발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송가인공원하면 딲히 떠오르는 이벤트나 명물이 떠오르지 않는다..

송가인마을에는 미스트롯 장원을 축하하는 사진이나 대동강 노래가 상징이라면,

송가인 공원을 메가히트곡의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아직 메가히트곡이 없다고??

미리 메가히트곡 있다고 상상하고 만들면, 저절로 메가히트곡이 되지않을까?

상상하는 것은 다 이루어진다..

상상해보자..

송가인공원에 장미의 정원을 만들고, 백만송이 장미를 심고, 짝사랑하는 남자가 프로포즈하는 공간을 만든다.

노래 "장미꽃의 전설"를 현실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장미하면 진도, 진도가면 송가인공원의 "장미꽃의 전설" 현장에서 프로포즈해야 인싸가 되게 바람을 잡는다..

한 두사람이 사진을 올리고, 노래를 읊조리면 쌓여서 메가히트곡이 되고 명물 장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5월 장미의 계절에 그녀의 노래 "장미꽃의 전설"이 장미연금이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

 

https://youtu.be/Ioz5JyVN0bY

 

***

처음부터 거창하게 할 수있나??

진도군청과 MOU를 맺고, 100평, 1000평 늘려가면 언젠가는 장미꽃의 전설이 새로 태어난다..

 

월하가약, 정읍사, 월하미인이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

***

10여년 전국을 걸어다니며 삼국시대 3대 순애보 현장도 가봤다. 

고구려로 도피한 도미부인의 사랑이야기  :  https://blog.daum.net/servan/6351095

신라에서는 박제상부인 사랑이야기  :  https://blog.daum.net/servan/6349463 

백제에서는 정읍사 사랑 이야기 :  https://blog.daum.net/servan/6352202 

 

다른 사랑은 결말이 있지만, 백제 정읍사 노래 사연에 대하여는 결말을 모른다.

새드엔딩인지, 해피엔딩인지..

 

백제 정읍사 노래는 가사만 전하고, 곡조는 실전되었다.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전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데를 졈그랄셰라

어느이다 노코시라

내 가논데 졈그랄세라

 

(번역)

달님 높이 떠서

멀리 비춰주시라

저자(시장)에 가 계신가요

진 곳을 디딜세라

어느 곳에나 다 놓으시라

내 가는 길 저물까 두려워라

 

***

그래서 잃어버린 정읍사 곡조를 살리려는 창작활동이 있었다.

https://youtu.be/aoMW38KDG10

 

https://youtu.be/ZGtg6l78vLI

 

그러나, 어딘지 양복을 입은 것처럼 부자연스럽고, 정읍사 여인의 애절한 마음이 와 닿지 않는다.

정읍사 여인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한다면, 송가인의 "월하가약(月下佳約) 같지 않았을까?

이런 것을 온고지신(溫故知新),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고 할만하다.

 

https://youtu.be/xX5DnK0xJFw

 

달래도 달래도 가슴이 우는 밤
뉘 어깨에 기대어 저 달을 보시오

내 님이여 내 님이여 어이하여 못오시요

달빛아래 사랑언약 고이 새겨주오

 

***

하도 노래가 애절해서 참다못해, 집나간 정읍사의 남자를 찾아 인터넷 가상공간으로 길을 떠났다.

그 남자를 찾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를 찾았다.

 

그는 월하가약을 맺고 헤어진 월하미인(月下美人)을 못잊어 하고 있었다..

 

가리워지는 너의 뒷모습
붙잡지 못한 우리 이야기
되돌린다면 다시 한번
말할 수 있을 텐데

 

https://youtu.be/oe2_BrZx9mc

 

그런데 저 6명 중에 어느 녀석이지??

 

***

정읍사의 사랑을 1500년만에 완결지으려면 

금년 7월 7일 칠석날에 정읍 정읍사공원에서

월하가약과 월하미인이 만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밤중에 불빛 환한 곳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물었다.

"무엇을 잃어버렸나요?"

"보석이요.."

"여기서 잃어버렸나요?"

"아니요, 그냥 환해서요.."

 

우리는 가끔 본질을 잊고 그냥 환하다는 이유로, 잘 나간다는 이유로 찾고 추구하고 쫓아가곤 한다.

노래도 그렇다.

노래의 기능 중에는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클 것이다.

 

위로..힐링..

그 출발점은 남의 마음(심정)을 알아주는데 있다.

그래서 인생낙재상지심(人生樂在相知心)이라

인생최고의 즐거움은 서로 마음을 알아주는데 있다...그런 사람이 주변에 잇다면 행복한 것이다.

 

그녀(송가인)이 골라 부르는 노래를 보면 환한 곳보다는 어두운 곳에 손을 내미는 것이 많다.

3집에 실린 '비내리는 금강산'은 이산가족 마지막 세대의 아픔을 노래한다.

https://youtu.be/lSn7VaS1Jjg

남북 대결의 시대에도 이산가족 상봉이 틈틈히 이루어졋는데, 평화를 구걸하며 눈치나 보는 시대에 도리어 이산가족 상봉은 커녕 "편지 한장 전할 길"을 찾지 못하고 속절없이 늙어가는 그 심정을 알아 주는 이 누가 있을까?

 

 

"시간이 머문자리"는  일제시대 끌려갔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알아주려는 시도다..

정치세력이 반일과 위안부 문제를 정략에 이용하여 이득이나 취하는 동안에 실질적인 혜택도 받지 못하고 속절없이 늙어가는 여인들..

https://youtu.be/rLBQhO_GQgc

 

누군가 알아주면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다.

그녀의 노래가 널리 퍼질수록 위로, 치유, 힐링이 제대로 될 수 있다.

그녀(송가인)야 말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힐링을 주는 가수다..

 

 ****

초봄에 순천 탐매여행을 갔을 때 연잎밥을 하는 식당에 간 적이 있다.

그집에 적힌 한마디, "맛집이 아니라 밥집"입니다.

보통은 맛집이라 광고하고 손님수를 늘리려고 애쓰는데..

이집은 모녀 둘이 정갈하게 연잎밥을 내는데, 일부 메뉴는 손님 식성을 고려해 육식, 채식을 선택하게 하는 센스도 있고, 일인용 혼밥도 판다..

작은 규모지만 마음은 넉넉한 식당이라 순천을 여행하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노래도 밥과 같다.

 

 

 

 

2000년전에도 사랑에 대해 고민했다

성경 고린도전서에도 나온다.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

외국 가수도 노래했다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사랑이란 참 근사한거예요

https://youtu.be/M8dsNYIUS2c

 

우리 대중 가수들은 더 직설적이다.

나훈아는 불렀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https://youtu.be/IQuuHZ70Wh8

 

아니, 남궁옥분은 이렇게 말했다.

바보들의 이야기라고..

https://youtu.be/PpQ7A-hlcI4

 

장윤정은 힘들어했다

사랑 참 힘드네요

https://youtu.be/rZb0ECRgT5g

 

홍진영은 그럴 때 사랑의 밧데리로 충전하면 된다고 한다.

 

드디어 송가인도 침묵을 깨고 한마디 보탰다

사랑은 비타민처럼 챙겨야 한다고..

https://youtu.be/m7PXdpgpNXE

 

 

갑천에 비가 내린다. 

추적거리는 빗속을 걸으며 그녀(송가인)의 신곡 "기억 저편에"를 듣는다.

빗소리와 어울려 마음에 스며든다.

 

기억 저편 시간 속으로

조용한 아침 비내리는 

한가로운 강변길

나 혼자서 걸었다. 

 

힘들고 외로움에 지쳐도 

이제는 외로워하지 말아요

 

그녀의 속삭임에 위로를 받는다.

 

아, 음악이란 좋은 것이여~~

 

https://youtu.be/ajzHkntBJMI

 

 

트롯의 전성시대가 저물고, 세미트롯이 득세하면서 트롯 난세가 찾아왔다.

아더왕의 원탁 기사 시절 마법사 멀린처럼 트롯 전성시대를 풍미하던 마법의 작곡가가 있었다.

백영호..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만주를 떠돌면서 작곡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1950년대 손인호의 해운대 엘레지 등을 작곡하고, 1960년대에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남상규의 고향의 강, 추풍령, 70년대에는 이미자의 아씨, 여로, 배호의 비내리는 명동,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 등 작곡하며 트롯 시대에 한 몫을 했다.

특히 그는 이미자를 위해 100여곡을 작곡한 여왕의 마법사였던 것이다..

그는 생전에 4000여곡을 발표하여 100여곡의 히트곡을 냈는데, 미발표곡도 1000여곡을 유족이 보관하고 있단다.

 

***

한시대를 풍미한 절정의 고수가 난세에 처하면 무공을 정리한 비급을 숨겨놓고, 후세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강호의 실력자가 등장하여 기연으로 이를 찾아내어 한 시대를 평정하여 새시대를 여는 것이 무협의 세계관이다.

트롯의 세계관도 비슷하지 않을까?

백영호도 2003년에 귀천의 시기를 맞아 새로운 쟝르에 트롯이 밀리고 세미트롯으로 변질되어가는 세상을 관조하면서 비급 수준의 비곡(秘曲)을 남겨놓고 후세 언젠가 뽕끼와 가창력, 인성을 겸비한 실력자가 등장하면 물려주게 하려고 준비했는지 모른다.

 

***

그녀(송가인)의 3집 타이틀곡 "비내리는 금강산'은 백영호의 미발표 유작이다.

시작부터 터져나오는 '비에 젖은~~" 한소절은  

한 많은~ 이세상~(한오백년), 용두산아~ 용두산아~(용두산엘레지)에 필적할 만한 전통적인 한국 트롯의 뽕끼를 발사한다.

https://youtu.be/Fgw3ZXkHQ98

 

트롯난세에 전통 트롯의 새로운 맥을 잇는 여왕의 귀환을 알리는 소리로 들린다. 

클래식급 가요 7탄은 장미를 테마로 한다..
계절의 여왕 5월을 상징하는 꽃은 장미다.
화려한 칼러와 가시까지 갖춘 도도하면서 요염한 꽃..
전국에 장미축제도 많이 열리는데, 장미 종류도 참 많다.
어디 꽃 뿐이랴, 장미를 주제로 한 노래도 많다..
그중에 문리버 맘대로 클래식급 가요를 골라본다.
 
5위 : 사랑과 평화, 장미 한송이
  
https://youtu.be/S27BPf7eCPs?si=DShPNpafMYMuMqHp
 
 4위 : 4월과 5월, 장미
      https://youtu.be/4q7E74fLrZA
 
3위 : 이선희, 장미
      https://youtu.be/Qbq5plCpm6o  
 
2위 :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https://youtu.be/MPCD3dIwfdI
 
두둥~
 
1위 : 송가인, 장미꽃의 전설
     https://youtu.be/2R7PQRY7vwI
 
***
2위와 1위 곡은 같은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그루지아(조지아)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1862-1918)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상점의 간판이나 그리며 지내던 어느 날 프랑스 여배우 마그리타가 순회공연차 방문한다는 말을 들었다
자기 전재산을 팔아 많은 장미꽃을 사서 그녀가 묵는 호텔, 광장, 창문을 장식한다.
그러나 그 사랑은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백만송이 장미를 가격으로 따지면 얼마일까?
현재 인터넷 사에서 장미 50송이가 4만원에 팔린다.
따라서 백만송이는  8억원(= 40,000원/50X 1,000,000)이 된다. 
아마, 가난한 화가가 4000만원어치 5만 송이 장미로 장식해도 시골동네에서 유명해지겟다..> 
이 사연이 회자되어, 라트비아출신 작곡가가 "백만송이 장미"를 작곡하였고, 이 노래를 번안하여 부른 것이 2위 심수봉의 장미였다.
이 스토리를 바탕으로  최비룡이 작사하고, 최고야가 작곡을 하엿고, 호소력 짙은 송가인이 애틋하게 부른 노래 "장미꽃의 전설"을 1위로 꼽았다.
시비걸지 마시라, 여기는 송가인 홈그라운드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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