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는 돈을 벌고, 초일류는 시대를 번다.
일류는 인기를 높이고, 초일류는 문화를 만든다.
일류는 명품을 만들고, 초일류는 시스템을 만든다.
일류는 업그레드에 능하고, 초일류는 판을 뒤집는다.
빌 게이츠는 시대를 벌었고, 스티브 잡스는 판을 뒤집었다.
이수만은 k-pop의 시스템을 만들었고, 서명숙은 걷기 문화를 창출했다.
송가인은 국악의 침체 속에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르듯 장르를 트롯으로 바꾼다.
그녀는 절묘한 가창력으로 트롯 바람을 일으키고, 5060의 팬덤문화를 만들었다.
다시 방향을 틀어 국악에 관심을 유도하더니 풍류대장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젊은 국악으로 판을 바꾸는데 기여하고 있다.
아리랑..
국악의 맥을 잇고 서양음악의 영향을 받아 현재까지 살아 숨쉬는 노래다..
4대 아리랑에서 계속 진화하고 재탄생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1940년대 아리랑낭랑, 1950년대 아리랑목동, 1970년대의 영암아리랑, 즐거운 아리랑, 나를두고 아리랑, 1980년대 88아리랑, 1990년대 홀로아리랑, 2019년 엄마아리랑으로 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국악이 살아 숨쉬고 재창조되기를 기다리고 잇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국악, 트롯의 세대교체의 기수이자 전통문화 법고창신의 선두주자로서 기대가 크다..
***
이번 설날 그녀가 조선팝어게인을 주도한단다.
알려진 출연진으로는 판소리 스승 박금희, 진도씻김굿 전수자인 모친 송순단, 오빠 아쟁명인 조성재, 선배 남상일, 동료 서진실, 이미리, 신승태, 후배 김준수 등 송가인 사단의 총출동이다..
이들의 공연을 미리 예상해 본다..
1. 박금희 명창 : 수궁가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 (제자 김준수와 공연)
박금희 명창의 제자 중에는 좌 송가인, 우 김준수 라고 하니, 제자 복이 많은 분이다.
2. 송순단 : 진도씻김굿 중 "희설" (아들 조성재과 공연)
3. 송가인 : 춘향가 중 수절가
- 진도 씻김굿 (송가인, 서진실 공연)
- 성주풀이 (스승 강송대와 공연)
4. 서진실 : 적벽가 편곡 불타오르네
5. 신승태, 이미리 : 창부타령
6. 남상일 : 심청가
'풍류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세린(鳥世麟)의 국악 (0) | 2022.01.25 |
---|---|
今日不學(금일불학), 오늘 배우지 않으면 - 송가인 시대 (0) | 2022.01.25 |
즐거운 인생, 아이슬란드에서 부를 노래 - 송가인시대 (1) | 2021.12.26 |
<와인향> 돔페리뇽 2010 - 송가인 시대 (0) | 2021.12.09 |
대동강, 모란봉, 을밀대, 그것이 궁금하다 - 송가인 시대 (0) | 202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