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걷기 모임에 가지 않고 가족과 함께 계족산 걷기로 나섰다..
이 좋은 걷기를 혼자 즐기기 아까워 아들에게 전도하기 위해서..
지난 1년 별 운동을 하지 않아아서 체력이 약해진 녀석..
경사로에서 부터 헉헉 대더니 산성을 앞두고는 현기증이 난다나..
계족 산성에 올랐다..
저멀리 대청호가 보이고..물론 금강이 흐르는 자리다..
이터는 천년전의 상쟁의 증거다..
대전 주변에 산성 40여개가 밀집해잇다..
백제- 신라의 격전지 였다는 증거..보은에 신라가 3년산성을 쌓은 이후 나제동맹은 깨지고 물고 물리는 전쟁은
금강 유역을 둘러싸고 옥천 관산성에서 백제 성왕이 전사하고 무왕의 서동요의 전설과 삼천궁년의 비극으로 이어진다..
그 격전의 산성 중에는 유명한 탄현도 포함되어 잇으리라....
산성에서의 승자와 패자..
아들은 지쳐 쉬고 모친은 장군의 기상으로 서있다..
집에서는 정반대인데..ㅎㅎ
산성 모루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본다..
대청(大淸)호의 지명은 대덕군과 청원군을 합쳐 합성한 명칭이다..
대덕군은 대전군과 회덕현이 합쳐져 부른 말이고..
하지만, 어떻튼 대청이란 큰 맑음이란 뜻이다..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진다고 햇으니
대청이란 혜명(慧明)이라..큰 지혜를 상징한다 하리라..
하여 지자(智者)는 요수(樂水)라고 하였는지..
대청호를 자주 걷고 자주 보면 큰 지혜가 생길런지 누가 아는가?
오늘은 장동 산림욕장으로 올라 계족산성으로 직행하여 능선을 타고 성재산으로 거쳐 임도 3거리(8km)로 내려온다..
3거리 장터에서 자연산 냉막걸리와 메루치와 고추장,깨소금으로 숨을 돌리고..
허허로운 기분으로 처자와 시시덕 거리며 산길을 걷는다..
날씨는 차가워도 마음을 따뜻하여 오늘의 걷기 전도는 제대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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