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무의 잠벗이 하는 서예 전시회에 꽃님이반도-토끼봉길을 걷고 나서 길동무들과 갔다..

자신만의 바위솔체를 구사하는 바위솔 김진호씨가 나서서 해설해준다..

자신의 글씨는 정형화되지 않아 제자를 가르칠 수 없다고 너스레..

위 전시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글씨를 고르라 하면 나는 저 "선"자를 고르겠다..

그는 한글서체를 연구하지만, 난정서에 빠진 나는 저 자유로운 행서의 선을 좋아한다..

 

 

위 글은 "사람, 삶, 사랑, 舞" 작품의 무자 글씨..

춤출 무자를 춤추는 형상으로 썼다..

저 글씨를 보자면 충청도 말로 "출튜~"가 떠오른다..ㅎㅎ

 

작가는 저 글씨아래 한 바구니의 애기 신발을 던져놓고 애초의 의도를 설명한다..

 

 

꽃심- 꽃힘의 사투리..

봄 걷기는 꽃심으로 해야겠다..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 조지훈 시 낙화의  한 귀절

 

이어지는 시..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그의 독창성이 보여지는 글씨 퍼포먼스..

장구 북위 글씨를 쓴다..

넉넉하게..

 

자유로운 그의 글씨를 보고 그의 주제 글.."솟구치는" 마음과 "스며드는"정서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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