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으로 가다가 도산서원표시를 보고 우회전해 들어 갔다..
아..환상의 드라이브길이 펼쳐진다..
서원 주차장에 도착하여 서원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낙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빼앗겼다..
서원이 강변에 자리잡아 경관이 수려하다..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경관이 뻬어난 곳에서 준재도 나오나보다..
성리학을 배우는 도학자들도 위트가 잇다..도산서당의 글씨..산(山)자만 애교잇게..
이 도산서당이야 말로 생전에 학생을 가르치던 곳이다..
나도 제대로 관람포인트를 모르고 주마간산으로 보고 지나간 것이 아쉽다..
안을 기웃거리다 보다..전교당 대청에 유림인사들이 가득하다..
살금 살금 접근하여 무엇하나 보니..무슨 종이를 정성껏 접고 잇다..
지나는 사람에게 물었더니..다음날(3.28.)이 퇴계선생 기일이란다..
그리하여 유림인사들이 모여 준비하는 모습이다..
대청 아래 고무신 중에 멋진 신이 하나 눈에띈다..불랙앤화이트의 세련된 다자인..
이 도산서원 현판의 글씨는 한석봉의 글씨라고 안내문에 써잇다..
과연 불끄고 떡썰던 어머니의 손 솜씨에 각고의 노력이 덧붙혀졌으니 글씨에 공력이 보인다..
이 글씨는 서고격인 광명실의 현판인데..퇴계선생의 친필이다..
퇴계가 고인이라 추모하는 영원한 사부..주자의 "만권서적이 은혜롭게 나를 밝혀준다(萬券書籍 惠我光明)"는 귀절에서 인용..
서원의 부억에선 점심준비가 한창이다..무슨 밥상이가 보앗더니 단촐하고 정갈하다..
우측은 퇴계선생이 쓰시던 흑단연의 벼루..아래는 책을 읽던 경상..
강변 시사단.. 정조때 퇴계선생을 기려 도사별과의 과거시험을 치렸던 장소를 기념하여 세운 곳..안동댐으로 인해 그자리에 높이만 올렸다..
퇴계선생의 제자는 300여명이라고 알려졌다..
그는 남에게 함부로 충고하지 않앗다..제자에게도..그저 격려하고 자득(自得)하게 하는 교수방법이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공자와 제자와의 대화를 기록한 논어가 잇는 것 처럼..그에게도 제자와의 대화를 다룬 언행록이 잇다..
진정한 스승이었다..
그의 가르침이 낙동강을 따라 지금껏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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