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영월 주촌면에 가서 유명한 다하누의 한우고기로 식사를 하고..수주면 법흥사 게곡 펜션에서 잤다..
다음날 영월 휴가의 하일라이트..어라연 트래킹에 나섰다..
동강 거운초등학교 앞에 차를 세우고 걷기 시작한다..
더운 여름이라 잣봉을 오르는 등산 코스는 생략하고 만지 나루를 지나는 강변으로 바로 간다..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강변길 경사로를 내려가니 동강이 생얼로 다가온다..
마침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여 햇살을 막아주니 고생이 덜하다..
강돌이 깔린 강변을 지나고..
강물은 햇살 보일러에 따뜻하게 데워져 강돌을 감자 삶듯한다..
넓은 길이 좁아지고 다시 바위와 암석의 길이 이어진다..
강에선 연신 레프팅 소리가 소란하다..
어라연 가는 길은 자연의 소박함이 살아 잇는 길이다..
예전에 뗏목 배들이 내려오다 들럿다는 전산옥 주막터도 지난다..
5km 남짓 걸으니 저 멀리 어라연의 삼선암 등 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동강의 속살..비경에 다가가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강가에 원추리들이 환영의 팡파레를 불러주니..마지막 발걸음을 가속한다..
어라연 전망바위로 오르기 전 넓은 숲속에서 바라본 동강..
깊고 그윽한 맛이 있다..
약 100미터의 계단을 올라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삼선암..
그옆을 지나는 레프팅 배가 장난감처럼 보인다..
동강은 레프팅의 전당이다..
여기 와보니 거운 초교-만지나루 - 어라연 - 잣봉 - 문산나루까지 트레킹을 하고 다시 레프팅을 하여 거운 초교로 오는
코스가 개설되었다고 광고하고 잇다..
트래킹과 레프팅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체력이 엄청 소요 될 것같다..
전망바위 누워 하늘을 본다..
검은 솔잎 사이로 하늘이 강처럼 푸르다..
잠시 눈을 감고 솔바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동강..서강..한반도..고씨동굴..단종..김삿갓..영월은 천 지 인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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